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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유명인사 가입 ''트위터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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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유명인사 가입 ''트위터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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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과의 더 많은 소통 ''의지의 문제''

    트위터
    요즘 미국에서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 ''트위터(twitter)''가 화제다.

    김연아 선수와 탤랜트 이효리 씨가 가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꽤 유명해졌지만, 이 사이트가 최근 주목을 받는 것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 대학 강연에서 이 사이트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더 많은 소통을 위해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트위터가 뭐길래?

    트위터(twitter)는 소셜 네트워킹과 마이크로-블로깅이 가능한 무료 인터넷 서비스로 우리나라의 싸이월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된다. 차이가 있다면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넣을 수 없고, 특히 한번에 140자 이내의 비교적 짧은 글만 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문의 게시판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글을 올리면 자신을 친구로 설정한 다른 사람들의 사이트에도 동시에 뜨게되고, 그들의 휴대전화나 무선 인터넷 단말기와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송수신이 된다는 점이다.

    일례로, 어떤 사람이 이 사이트에서 자신을 친구로 설정한 사람이 백명이라고 하면, 이 사람이 올리는 글은 친구로 설정된 백명의 홈페이지에 동시에 뜨게되고 이들의 휴대폰을 통해서도 글을 열람할 수 있게된다.

    싸이월드처럼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기 위해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게돼 사이트에서 친구로 설정한 사람들간의 상호 소통이 그만큼 용이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145만 명의 회원이 친구로 등록돼 있고, 지난 미국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대선에서 그의 경쟁자였던 민주당 힐러리 후보도 선거 이후 이 사이트에 가입을 했을 정도다.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로라 링이 ''''집이 그립다''''며 마지막으로 근황을 남긴 것도 트위터였고, 최근에는 이란 대선 이후 악화되고 있는 시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외부에 알리는데 활용되면서 더욱 유명해지고 있다.

    ◈ 국내 사이트는 폐쇄하고 해외사이트는 예찬(?)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인 지난 17일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후 가진 강연에서 "새로운 기술과 문명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식들도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직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트위터 가입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하고 싶은 말을 140자 이내로 하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200자까지 늘리려고 한다''''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국민과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고, 그 하나의 방안으로 트위터 가입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다.

    대통령의 언급이 언론에 보도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이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개설해 놓고도 전혀 활용하지 않으면서 해외사이트 가입을 이야기 하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이 대통령은 싸이월드에 ''오늘보다 밝은 내일''이란 제목으로 미니 홈피를 개설했지만 지난해 4월 사실상 폐쇄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격화되면서 10만여 명이 이 대통령의 홈피를 방문해 비난글을 남기자 ''미니룸 준비 중''이라는 간단한 메인 화면을 남겨둔 채 방명록과 일촌평 등 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을 폐쇄한 것.

    네티즌들은 그동안 수단이 없어서 소통하지 못한 게 아니라 민심에 귀를 기울여 보겠다는 청와대의 의지 부족이 문제라는 것. 소통의 수단이야 어떤 것이 됐건 민심에 귀기울이고, 이를 겸허히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도배하는 사이버 문화도 문제

    이들 네티즌의 반응도 이해가 가지만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가 폐쇄된 계기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한다. 사실 공인들의 홈피가 건전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기 보다는 사이버 시위와 테러의 표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

    민감한 현안이 생길 때면 방문자들이 모두 볼 수 있는 홈폐이지에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비방 글로 도배되는 사례는 많다. 인터넷이 진정한 소통의 통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사이버 문화도 심각하게 재고해 볼 때가 됐다.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일치감치 트위터에 가입한 것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도 최근 이 사이트에 가입했다.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들이 이 사이트를 선호하는 것도 결국 트위터에는 댓글이 없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미니홈피는 댓글 등의 형식으로 방문자가 글을 남길 수 있도록 돼지만 트위터는 글을 올리는 기능이 없는 대신 홈피 운영자에게 답장을 보낼 수 있을 뿐이다. 답장을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면서도 국내 미니 홈피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욕설이나 비방성 댓글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들이 이 사이트를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는 홈페이지에 작성한 글이 친구로 설정된 사람의 홈페이지에도 동시에 뜨게 됨으로써 자신을 친구로 설정한 수많은 지지자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근황을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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