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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류현진, 완봉승 이상의 값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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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불쇼'' 불펜에 소나기같은 휴식

    류현진
    김인식 한화 감독은 4일 잠실 LG전에서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두자 "오래간만에 끝까지 잘 던져줬다"며 모처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투수에 대한 호평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날 류현진의 호투는 완봉승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었다. 연일 불을 질렀던 불펜의 열기를 식혀주는 단비였다.

    이날 경기 전 김인식 감독은 최근 난조에 빠진 불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화 중간계투진은 앞선 2경기에서 큰 점수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이틀 11-10 진땀승의 원흉이 됐다. 2일은 7회까지 9-1, 8점차 리드를, 3일은 10-6, 4점 차를 못 지켰다. 김감독이 "이게 야구냐. 한심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더욱이 불펜진의 거의 유일한 희망이던 양훈마저 무너졌다. 양훈은 2일 1이닝 안타 3개, 4사구 1개로 3실점하더니 3일도 1.1이닝 안타 3개, 4사구 2개로 2실점했다. 모두 큰 점수 차에서 나온 터라 부담도 없던 상황이어서 더 심각했다.

    역시 잦은 등판에 탈이 났다. 김감독은 "오른 허벅지 안쪽에 통증이 생겼다"면서 "공에 힘을 제대로 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훈은 올해 30경기, 48.1이닝을 소화했다.

    8개 구단 중 31경기에 나온 정찬헌, 류택현(이상 LG)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경기지만 이닝은 정찬헌(38.2이닝)보다 훨씬 많다. 대기 투구까지 감안하면 웬만한 선발투수 이상의 부담이었다. 김감독도 "일정 갯수 이상 던지면 다음 경기를 위해 내려야 한다"며 투구수 조절을 해줬지만 워낙 믿을 만한 선수가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의 호투로 양훈이 꿀맛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양훈뿐만 아니라 연이틀 격전(?)을 치렀던 다른 불펜투수들도 쉬었다.

    특히 아내의 간병에 여념이 없던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도 류현진의 완봉이 반갑다. 토마스는 감기 걸린 딸 시에나를 돌보던 아내 카일리까지 급성 폐렴에 걸려 연일 밤새 간호를 해야 했다. 김감독은 "150km를 던져도 공에 힘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토마스도 2일 0.2이닝 4피안타 4실점, 3일 1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팀의 3연승뿐만 아니라 과부하가 걸린 불펜에 단비같은 휴식을 안긴 류현진.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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