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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쪽 끝 '위도', 가뭄에 물 부족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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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서쪽 끝 '위도', 가뭄에 물 부족 극심

    최근 1년 강수량, 평년 78% 수준
    인근 섬 등 주민 1100여명 물 부족
    올 들어 도내 강수량 평년 40.3% 그쳐

    전북도 허전 도민안전실장과 윤근배 자연재난과장이 22일 부안 위도의 관정 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전북도 허전 도민안전실장과 윤근배 자연재난과장이 22일 부안 위도의 관정 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호남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의 서쪽 끝인 부안 위도 주민들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위도의 최근 1년 강수량은 964.2㎜로 평년의 78% 수준이다. 수원지인 위도 저수지의 저수율은 16.7%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위도와 인근 섬 주민 1100여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전북도 허전 도민안전실장은 이날 위도를 찾아 가뭄과 물 부족 상황을 점검했다.

    허전 실장은 관정 개발 현장에서 조속한 공사 추진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뭄이 이어지며 도내 주요 저수지가 메말라가고 있다.

    올해 들어 도내 강수량은 지난 17일 기준 42.3㎜로 평년의 40.3%에 그쳤다. 저수지 저수량은 4억 1700만t, 저수율은 59.4%를 기록했다.

    주요 다목적댐 저수율을 보면 섬진강댐 19.1%, 용담댐 36.7%, 부안댐 66.6%다.

    올해 도내 용수 부족 우려지역은 127개 지구 2381ha에 달한다. 이 중 논이 2076ha, 답 305ha다.

    전북도는 특별교부세 57억원을 들여 위도를 비롯한 도내 가뭄지역 8개 시·군에 관정 64공, 양수장 2곳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공사를 다음달 중 마쳐 가뭄 극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등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

    허전 도민안전실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재원과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위도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한 도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하천 담수, 저수지 물 채우기 등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다양한 가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용수 확보와 물 절약에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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