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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매수심리, 5주 연속 개선…강남권은 악화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매수심리, 5주 연속 개선…강남권은 악화

    전국·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5주 연속 상승
    강남3구 매수심리, 반짝 개선됐다 3주 연속 악화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값과 매수심리가 5주 연속 개선됐다. 매수세는 여전히 침체되어 있지만 추가 규제완화 및 집값 반등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급급매'를 거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마지막주(3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아파트값 낙폭 5주 연속 줄고 매수심리도 5주 연속 개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 내리며 전주(-0.42%)보다 하락폭을 줄였고, 전셋값 역시 0.71% 내리며 전주(-0.75%)보다 하락세가 잦아들었다.

    수도권(-0.48%→-0.44%)과 서울(-0.31%→-0.25%), 지방(-0.35%→-0.32%) 모두 5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43%→-0.40%), 8개도(-0.26%→-0.23%), 세종(-1.00%→-1.00%))됐다.

    지난해 말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을 담은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뒤 전국 아파트값은 5주 연속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속도 둔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 된다. 다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자-매도자간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시장은 혼전 양상을 보이는 모양새다.

    서울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둔화(-0.31% → -0.25%)됐지만 최근 하락폭 감소가 두드러졌던 강남권은 하락폭을 다시 확대했다.

    △구로(-0.50%→-0.34%) △성북(-0.30%→-0.16%) △성동(-0.31%→-0.21%) △강동(-0.47%→-0.36%) △은평(-0.33%→-0.25%) 등 과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지역들은 낙폭을 줄였지만 △강남(-0.11%→-0.18%) △서초(-0.06%→-0.15%) 등 강남권은 오히려 하락폭이 커졌다.

    매수심리를 의미하는 매매수급지수도 5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3.0으로 전주(72.7)보다 개선됐고,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66.5로 전주(66.0)보다 소폭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지수가 60~70대인 것은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전주와 비교하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전반적으로는 매수심리가 개선됐지만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수급지수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번주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71.8로 전주(72.7)보다 악화됐고, 지난달 16일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남권의 수급지수는 지난해 말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예고하며 반짝 개선됐다가 최근 서울 전반적인 매수심리 개선 분위기와 반대로 악화되는 모양새다.

    반면 종로·중·용산이 포함된 도심권(67.9과→69.5) 강북·도봉·노원 등이 포함된 동북권(67.6→69.3), 은평·서대문·마포가 포함된 서북권(61.8→61.9), 양천·동작·관악 등이 포함된 서남권(60.3→60.5)은 모두 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전세값도 2주 연속 낙폭 줄어…전세수급지수도 개선

    전세값 하락세와 심리도 진정되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0.71% 내리며 전주(-0.75%)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서울도 0.96% 내리며 전주(-1.01%)보다 하락세가 잦아들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73.0으로 전주(72.7)보다 개선됐지만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제자리걸음(60.5→60.5)를 이어갔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62.2→64.3) △동북권(63.2→63.7) △서북권(60.1→60.3) 등 강북권역의 전세심리는 개선됐지만 △서남권(54.5→54.3) △동남권(64.4→63.5) 등 강남권역의 전세심리가 악화되며 서울 전반적인 전세수급지수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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