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필로폰, 코카인, LSD 등 약물의 종류가 늘어남과 동시에 젊은 마약류 사범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2년 1월~8월동안의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372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 87명인 것에 비해 5년 사이 4배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국 21곳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지정병원 중 실질적으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단 2곳뿐입니다. 그래서 마약 중독자들은 입원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약물에 대한 갈망을 참지 못해 다시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하고, 도박중독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듯 제때에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어, 전문가들은 마약 중독자들의 방치가 곧 마약 범죄의 방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많은 약물 중독자들은 마약을 끊고 싶어하며, 혼자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회복자들은 '마약은 결코 혼자 끊을 수 없는 것'이라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마약 중독자들은 어디서 치료받아야 하는 걸까요? 마약은 과연 끊어낼 수 있는 걸까요? 마약 중독에서 회복 중인 20대 '단약'자들을 만나 마약을 끊고 싶은 이유와 그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