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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하고, 해도 자녀 안 갖고



경제 일반

    결혼 안 하고, 해도 자녀 안 갖고

    지난해 혼인 1년~5년 차 신혼부부 7.0%↓…초혼 신혼부부 중 무자녀 비중 45.8%

    2021년 신혼부부통계. 통계청 제공2021년 신혼부부통계.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11월 1일 기준) 혼인 5년 차 이하 신혼부부는 110만 1천 쌍이다.

    전년인 2020년 118만 4천 쌍 대비 7.0% 급감한 규모다.

    신혼부부 수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147만 2천 쌍에서 해마다 감소를 거듭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2019년(4.7%)까지는 4%대를 기록했으나 2020년 6.1%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는 7.0%로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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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혼인 1년 차 신혼부부 수는 지난해 19만 2천 쌍으로 20만 쌍에도 미치지 못했고 전년(21만 4천 쌍) 대비 감소율은 두 자릿수(10.4%)로 커지며 혼인 기피 현상 심화를 드러냈다.

    지난해 혼인 종류별 신혼부부 수는 초혼이 87만 1천 쌍으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고, 재혼은 22만 7천 쌍으로 20.6%였다.

    초혼 신혼부부 중 무자녀 부부(39만 9천 쌍) 비중은 45.8%로, 2020년보다 1.3%p 상승했다. 신혼부부들의 자녀 기피 현상도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평균 자녀 수도 0.66명으로, 2020년 0.68명에서 0.02명 감소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혼인 5년 차가 되도록 자녀를 갖지 않은 부부도 전체 초혼 신혼부부의 5%에 가까운 4만 3천 쌍이나 됐다.  

    맞벌이 늘어 평균소득 최대 폭 증가…대출잔액은 1.5억 넘어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5년 차 초혼 신혼부부(19만 쌍) 중 무자녀 비중은 22.5%로, 2020년 20.4% 대비 2.1%p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연간 평균소득은 6400만 원으로 2020년 5989만 원 대비 6.9%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율 6.9%는 2020년 4.9%를 넘어 역대 최고치로, 초혼 신혼부부 연간 평균소득이 6천만 원을 넘은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통계청은 "맞벌이 비중이 늘어나면서 근로소득이 증가한 게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47만 8천 쌍) 비중은 54.9%로, 2020년 52.0%에서 2.9%p 올랐다.

    초혼 신혼부부가 은행 등 금융권에서 빌린 대출잔액 중앙값은 지난해 1억 5300만 원으로, 2020년 1억 3258억 원 대비 15.4% 급증했다.

    증가율은 2020년 18.3%보다 작았지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지난해도 증가 폭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통계청은 전세자금과 주택담보대출 등 주거비 관련 대출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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