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대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불발된 이유 중 하나로 부부가구의 기초연금 수령 문제를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경우에 20% 감액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전액 지급하자는 반면, 국민의힘은 '20% 감액 유지' 입장을 고수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집권 시기에도 하지 않던 정책을 정권이 바뀌었는데 무려 1조 6천억원의 지출이 요구되는 정책을 하고 있다"면서 "이유는 간단하다. 이걸로 인해서 혜택을 보는 분들로부터 표를 얻자는 것밖에는 딴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