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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 성장세 약화…향후 경기 둔화될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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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 "경제 성장세 약화…향후 경기 둔화될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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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 연속 '회복세' 아닌 '성장세 약화' 표현…경기 회복 국면 끝났다는 판단
    투자 회복되고 서비스업 증가하지만 수출 부진과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 점차 커져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에 대해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고,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잿빛 전망을 내놓았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으며,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요약했다.

    KDI는 현재 경제 상황을 드러내는 핵심 단어로 2개월 연속 '성장세 약화'를 선택했다. 지난 9월호, 10월호에는 '경기 회복세 약화'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이 아니라 경제 성장 자체가 약화된다는 것이다.

    우선 KDI는 "투자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가운데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생산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 및 서비스업의 회복세를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기준 서비스업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15.9%), 금융 및 보험업(7.9%), 운수 및 창고업(6.9%)을 중심으로 전월(5.9%)에 이어 5.0%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설비투자에서는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19.4%)와 운송장비(27.4%)를 중심으로 기계류(13.4%)에서 크게 증가해 16.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이미 다 지은 건설기성(불변)에서 건축부문(11.7%)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돼 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뒤이어 KDI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부진이 가시화된 가운데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가 악화되는 등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국의 통화긴축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지정학적 긴장의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심리지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대중(對中)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하고 있고,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해 소비심리와 기업심리가 모두 악화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수출은 전월(-5.7%)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돼 14.0% 감소했다. 우리 수출과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CLI)도 지난해 9월(101.4)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98.4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광공업생산은 비록 자동차(22.8%)에서는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ICT(-6.1%), 1차금속(-18.5%), 화학제품(-13.2%) 등이 부진하면서 -1.1%를 기록해 전월(0.7%)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75.1%→72.4%)이 급락하고 재고율(122.1%)은 전월(121.4%)에 이어 높은 수준이 계속되는 중이다.

    소비 무문에서도 내구재(-1.1%)와 준내구재(-3.2%)를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0.7% 감소했다. 또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6.5를 기록하며 전월(88.8)에 이어 기준치(100)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비록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지만, 선행지표를 살펴보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내기계수주(12.0%→-5.7%)와 기계류 수입액(11.1%→6.3%)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건설투자에서도  미분양 주택 수(4만 7217호)는 지방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3.5% 증가하고, 주택 착공도 전년동월대비 30.9%나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향후 건설투자의 회복세가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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