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교회협, 빈곤 이웃 겨울나기 연탄 배달…"하나님의 사랑 실천하는 겨울 됐으면"



종교

    교회협, 빈곤 이웃 겨울나기 연탄 배달…"하나님의 사랑 실천하는 겨울 됐으면"

    교회협, 동두천 연탄은행에 연탄 만 장 기부
    강연홍 교회협 회장 등 1인 가구 5가정에 연탄 배달 봉사활동
    "겨울철 봉사활동으로 하나님의 사랑 나눠보길"
    1가구 겨울 나기 '천장' 연탄 필요…"후원금 1/3가량 줄어 힘든 상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가 6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빈곤 이웃들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가 6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빈곤 이웃들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앵커]

    고물가 시대, 연탄 값도 인상 돼 연탄 한 장으로 겨울을 나야 하는 이웃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빈곤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위해 연탄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훈훈한 봉사 현장을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동두천의 한 주택가 좁은 골목 연탄 배달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연탄을 떨어트릴까 한 장 한 장 조심스레 나르는 손길에 긴장감마저 느껴집니다.

    이내 봉사자들이 손발을 맞춰 연탄을 나르는 속도도 제법 빨라졌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다섯…"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와 동두천연탄은행이 함께 빈곤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배달에 나섰습니다.

    교회협은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연탄을 구입하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연탄 만 장을 동두천 연탄은행에 기부했습니다.

    연탄 지게를 지고 눈길을 걷는 것이 생각처럼 쉽진 않지만, 연탄 한 장으로 누군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습니다.

    [인터뷰]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몸을 움직여서 봉사하는 게 정말 마음을 즐겁게 하네요."

    다섯가구에 연탄 배달을 마친 교회협 회장 강연홍 목사는 몸으로 실천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권합니다.

    [인터뷰] 강연홍 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기장 총회장)
    "이 겨울에 이런 봉사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연탄배달 봉사에는 동두천지역 목회자와 사모들도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으며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겨울나기가 막막하던 한 어르신은 쌓여가는 연탄을 보며 고마움에 눈시울을 적십니다.

    [인터뷰] 강광자 /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로
    "한 천장이 넘어가는 것 같아요. 연탄은행에서 안주면 못 때죠. 연탄은행이 해마다 이렇게 고맙게 해요. 너무 감사해서 목사님 너무 감사하죠. 보충해주고 좋습니다.

    동두천시내 300가구 빈곤 이웃들에게 17년 째 연탄을 나눠주고 있는 오성환 목사는 내년에는 연탄 한 장이 천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로 끊긴 사랑의 연탄 후원이 다시 늘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인터뷰] 오성환 목사 / 동두천 연탄은행(교회)
    "자발적인 후원금들이 모여서 1년에 겨울철 10만 장 넘게 배달을 해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3년 동안은 (후원금이) 거의 1/3가량이 줄어들어서 예상하는 양을 채울 수 없고, 아무튼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중입니다."

    연탄 한 장이 누군가에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누군가에게는 이웃사랑의 보람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검은 보석 사랑의 연탄"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지민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