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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반출입 꽉 막힌 광양항…부산항으로 돌릴까 '빨간불'



전남

    화물 반출입 꽉 막힌 광양항…부산항으로 돌릴까 '빨간불'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광양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주장했다. 유대용 기자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광양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주장했다. 유대용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전국 주요 항만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지만 전남 광양항은 여전히 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광양항의 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인 비율)은 이날 오전 기준 66.8%로, 전날 같은 시간(65.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파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화물 반·출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점차 올라가고 있다.
     
    통상 장치율이 80%를 넘으면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90%를 넘으면 마비된 것으로 본다.
     
    일부 긴급 물량을 이송하면서 화물 반출입량은 다소 늘었지만 파업 이전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가 지원한 긴급수송차량. 유대용 기자국토부가 지원한 긴급수송차량. 유대용 기자
    전날 기준 화물 반출입량은 228TEU로 파업 전 하루 평균 4625TEU의 5%를 밑돌았다.
     
    반면, 전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은 점차 회복세다.
     
    전날 기준 부산항의 반출입량은 1만 862TEU로 평시 대비 42.4% 수준까지 올라왔다.
     
    평택·당진항과 울산항도 평시 대비 30% 수준을 회복했다.
     
    광양항의 경우 파업 여파가 누적되면 급격하게 장치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비어있는 컨테이너를 옮겨 최대한 적치 공간을 확보하고 긴급 물량을 우선 빼낼 방침이다"면서도 "파업이 더 길어지면 국제 선박들이 광양항 입항을 취소하고 화주들도 부산항으로 화물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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