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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 "주최자 없다면 공적 관리가 더 중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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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 "주최자 없다면 공적 관리가 더 중요"[영상]

    편집자 주

    지난 2022년 6월 1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56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9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성남7) 인터뷰
    11대 전반기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안전 의식 고취 필요…공적 관리 중요"
    "안전은 예방시스템 갖추는 것이 핵심"
    정치적 판단 기준…'주민을 위한 것인가'
    수서 SRT, 성남 오리역 정차 추진


    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안전행정위원장인 안계일 의원(국민의힘·성남7)은 "안전에 있어서는 예방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29 핼러윈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해 애도를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안전 의식을 좀 더 고취시켜야 합니다. 주최자가 없다면, 공적인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경기도의회에서도 안전에 대한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기관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한 발 더 나아가 예방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사고 난 뒤보다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시의원 한 번, 경기도의원 두 번 등 지방의회를 두루 거친 안 의원의 의정활동의 중심에는 '주민'이 있다. 그에게 정치적 판단의 기준은 '주민을 위한 것인가'이다. 당리당략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성남시의원 시절 같은 당이었던 이대엽 성남시장(당시 새누리당)이 만들었던 '성남발전연구원'을 직접 폐지시켰다.
     
    "성남발전연구원이 지역 모 대학 교수에 위탁 운영됐었는데, 연구성과물이 대부분 학생들의 논문이었습니다. 도덕적으로 용납이 안 됐습니다. (새누리당) 동료들은 나서지 못했고, 문제에 공감했던 민주당 의원들과 합심해서 조례안을 폐지시켰습니다."
     
    그의 지역구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이 핫 이슈인 분당이다. 그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지만, 동네별로 다양한 민원들이 존재한다"며 "주택단지 내 주차장이 없거나 노인복지시설도 없어 힘들어하는 부분 등도 잘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가 성남의 오리역 부근에서 정차할 수 있는 정류장을 만드는 것이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계일 의원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
    - 어떤 계기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나.
     
    = 성남시의원 한 자리가 났었는데, 당시 지역위원장이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께서 추천해 주었다. 지역 선배였던 임 교육감으로부터 주민들을 직접 만나 봉사하고 섬기는 것이 '바른' 정치라고 배웠다. 시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느끼고 배웠다.
     
    -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 성남시의원 초선 때였다. 예산이 필요 이상으로 특정 단체에 흘러들어갔다. '성남발전연구원'이라는 단체였는데 지역 모 대학 교수에 위탁 운영됐다. 취지는 좋았다. 하지만 몇 년 치 연구결과물을 확인해보니 학생들의 논문들이 다 올라와 있었다. 성남시 출연기관에서 학생들의 연구논문을 활용했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납이 안 됐다. 또한 기초자치단체의 연구원 설립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
     
    당시 이대엽 성남시장은 같은 당(새누리당)이었다. 동료 의원들은 성남발전연구원에 관한 지원조례를 쉽게 손대지 못했다.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이런 문제를 같이 공감했던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조례안을 폐지시켰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8대 경기도의회에서는 경기도가 친환경농수산물에 대한 G마크 인증 제도를 만들었다.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수산물을 학교급식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제도였는데 농가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한번 받은 G마크가 평생 가도 안 되고 한 번 못 받았다고 해서 또 평생 못 받으면 안 된다. G마크 인증이 폐쇄적인 것보다 경쟁력 있게 운영되도록 경쟁 공간을 넓혀줬다. 지금도 전국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좋은 제도다.
     
    - 의정활동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나.
     
    = 가장 기본은 '주민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다.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얼마든지 해야 한다. 단 법과 원칙을 지켜가며 그 범주를 벗어나면 안 된다. 예산의 경우 특히 낭비성 예산이나 너무 정치적이거나 정략적인 사업들은 의회에서 분란거리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역화폐의 경우 당과 당의 생각의 차이가 크다. 이런 예산들은 다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어느 정부든 어느 지사든 상관없이 주민들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 
     
    - 9대 의회 낙선 이후 8년의 공백기가 있다. 그동안 어떤 일을 했나.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재단법인 한국정책재단을 설립해 사무처장으로 활동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이 사회를 위해 일하기 위해 순수 민간단체로 나랏돈이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 소액 기부자들을 모아 어려운 계층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 
     
    그때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많이 알게 됐다. 회사에선 재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부족한 부분을 해소해주지만, 소상공인들은 그런 기회도 없고 마땅한 교육기관도 없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세무교육, 노동교육, 노무관리, 자금관리 등을 교육하는 '소상공인 리더십아카데미'(SLA) 과정을 만들었다. 
     
    - 11대 의회 전반기 안전행정위원장이다. 주요 관심 현안은.
     
    = 먼저 최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안전 의식을 좀 더 고취시켜야 한다. 주최자가 없다면, 공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 경기도의회에서도 안전에 대한 부분을 면밀하게 살피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안전 문제다. 예견된 사고가 아닌 갑자기 발생한 사고에 대해 안전 사각지대를 어떻게 없앨 것인가 고민이 많다. 
     
    특히 안전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다치거나 순직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국민을 지키는 소방관들도 우리 국민이다. 소방관들의 안전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
     
    안전행정위원회 소관기관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전관리실, 인권담당관, 자치경찰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는 곳이 없다. 지금의 시스템보다 한발 짝 더 나아가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어떤 사고들의 선제적 대응에 따른 예산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확보할 것이다. 사고 난 뒤보다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지역구인 성남시에는 어떤 현안이 있나.
     
    = 지역구가 분당이다. 잘 아시다시피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다. 또 지역구 내에서도 동네별로 다양한 민원들이 존재한다. 주택단지 내 주차장이 없거나 타 지역에 비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노인복지시설도 없어 민원인들이 힘들어한다. 그런 부분을 잘 챙겨나가겠다.
     
    또 하나는 중앙정부와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할 부분인데 수서고속철도 SRT다.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는 동탄역에서 정차하는데 중간에 용인과 성남을 그냥 지나친다. 더 논의해야겠지만 성남의 오리역 부근에 SRT 정류장을 만드는 것이 숙원사업이고 꼭 이뤄져야 한다.
     
    - '안계일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안계일은 '약속'이다" 대부분의 정치인은 약속을 한다.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선 먼저 약속을 하고 그게 목적이 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 정치인들의 존재의 이유다. 약속한 것만큼은 꼭 지키겠다는 뜻에서 '안계일은 약속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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