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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 기간 중 카타르 월드컵 관람 대전 최규 서구의원 '논란'



대전

    정례회 기간 중 카타르 월드컵 관람 대전 최규 서구의원 '논란'

    최 의원 "대사관 초청 거절 어려워…죄송하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민에 석고대죄하고, 의원직 즉각 사퇴해야"

    지난달 15일 대전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1일 차 행정사무감사 모습. 서구의회 제공지난달 15일 대전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1일 차 행정사무감사 모습. 서구의회 제공
    정례회 회기 중 행방이 묘연했던 대전 최규 서구의원이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에 갔다 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논란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논평을 통해 '카타르 출국설'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실제로 최 의원은 11월 23~25일간 청가를 낸 뒤 이 기간 도시건설위원회의 소관 전 부서 보충감사 및 강평, 조례안·추가경정예산 심사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규 의원. 서구의회 제공최규 의원. 서구의회 제공
    최규 의원은 1일 카타르 출국과 월드컵 관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최 의원은 CBS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3일 출국해 30일 귀국했다"며 "친분이 있었던 대사관과 부대사관이 지난 6월부터 카타르에 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공식 초청을 받아서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를) 빠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징계가 있으면 징계받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다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최규 의원은 그러면서도 "세금을 써서 다녀온 건 아니고 100% 사비로 갔다 왔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국회의원들은 본인 돈 하나도 안 내고 회의 열려 있는데도 갔다오기도 하는데, 저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이렇게 하는 게 참 입장이 그렇다"고 토로했다.

    예결특위에서 위원장을 맡은 최 의원은 또 "행정사무 감사는 다 하고 갔고, 추경 예산할 때 3일 빠진 것"이라며 "예결위 하기 전에 돌아오기 위해 일정을 최대한 맞췄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의 회기 중 카타르 출국 논란은 지역 정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최 의원의 '카타르 출국설'을 제기한 뒤 논평을 내며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 의원은 대사 측으로부터 초청받았다고 하나, 초청장은 제시하지 못한 채 급기야 카타르 대사가 명단에 포함하겠다고 해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 밝혔다"라며 "한 마디로 최 의원과 친분이 있는 대사의 찬스로 초청장 없이 달랑 월드컵 티켓 하나 얻어 주민 예산은 내팽개치고 카타르 현지로 월드컵 응원을 간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서구의회 정례회기 중 8일간의 무단 잠적으로 주민예산심의는 뒷전으로 밀렸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됐다"며 "최 의원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서구의회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진상파악을 토대로 당 윤리규범 저촉 여부를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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