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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D-1…시청앞 출정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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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D-1…시청앞 출정식 예고

    핵심요약

    노조 "합의번복…서울시가 중재 적극 나서라"
    노사간 입장차 커…30일 조합원 6천명 참여

    서울 구로차량사업소에 전동차가 세워져 있다. 서울 구로차량사업소에 전동차가 세워져 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가 30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파업을 하루 앞둔 이날 사측과 임금단체협상 마지막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날 벌인 5차 본교섭은 20여분 만에 파행으로 결렬됐다.

    사측이 지난 10월 2차 교섭에서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히자, 이틀 뒤인 3차 교섭에서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조는 서울시가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노사협상에 개입하기 어렵다고 밝혀, 타협점이 없다면 노조는 예정대로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노조는 30일 오전 10시 40분 시청 서편 서울도서관 측에서 조합원 6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2021년 9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특별합의를 번복하는가 하면, 올해 5월 승무원 및 결원인력 299명을 충원하기로 한 노사·서울시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6년 만이다.

    서울시는 노조의 전면 파업에 대응해 다각적인 법적 조치를 비롯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서울 시내 지하철 주요 구간의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파업을 하루 앞둔 이날 노사가 최종 합의하면 교통대란은 막을 수 있지만 양측간 입장차이가 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노사는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두고 강대강으로 대립하다가, 총파업을 하루 앞둔 9월 13일 밤 교통공사가 구조조정을 철회하는 대신 심야 연장운행을 폐지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업 충돌을 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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