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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타트업 규제특구로 테스트베드 혁신 모델 떠올라"



제주

    "제주 스타트업 규제특구로 테스트베드 혁신 모델 떠올라"

    "청년 떠나지 않는 좋은 일자리가 생기는 창업 생태계 만들어져야"
    "스타트업 기술기반 기업과 제주특산물 관련 로컬 크리에이터 부류로 나눠져"
    "현재 230여개 스타트업 관리 지원 중 … 필요한 인력과 투자가 관건"
    "시드머니 사업 통해 투자한 기업 성장해 최근 14배로 투자금 일부 회수 재투자"
    "GXC 공동 '2022 라운드벤처스 게임서밋' 개최… 10여개 글로벌 게임개발사 참여"
    "제주 게임 스타트업 활동하기 긍정적 … 앞으로 해외 게임 본사 제주이주 기대"
    "좋은 창업 생태계 자리잡기 위해 관련 기관 협업 유기적 연결 통한 구조 필요"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3일(수)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이병선 센터장
     
    ◇박혜진> 관광의 섬 제주도가 스타트업 테스트베드로 떠오르면서 유망 창업가들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우수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육성하기 때문인데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4대 센터장으로 이병선 전 카카오 부사장을 임명하면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창업 혁신 플랫폼으로 한층 올라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이야기를 이병선 센터장 초대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이병선> 네. 안녕하세요.
     
    ◇박혜진> 센터장으로 부임하신 지가 3개월이 되고 있잖아요.  

    ◆이병선> 이번 주에 꼭 3개월이 되네요.

    ◇박혜진> 네. 소감이 어떠세요.  

    ◆이병선> 보통 3개월 저희 센터도 수습 기간을 두는데요. 3개월이 지났으면 신참이라고 봐주는 것도 끝난 것 같고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개월 동안 관계된 분들에게 알리고 내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을 했고요. 무엇보다도 우리 센터의 역할과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3개월이 지났으니까 본격적으로 제 방식대로 조직도 구성하고 사업 계획 세워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앞에서 소개했습니다만 제주가 스타트업 테스트베드로 떠오른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병선> 제주에 스타트업들이 말씀대로 테스트베드 그러니까 여러 가지 규제 특구라든가 규제 샌드박스 같은 제도들을 활용해서 실증 사업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막혔던 것들을 제주에서 실험해 보고 거기에서 뭔가 증명이 되면 그것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 거기에서 제주가 혁신사업 모델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사실 제주는 그런 점에서 특별자치도잖아요.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규제 완화, 규제 개혁을 실천을 할 수 있고,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입출입이 공항이나 항구에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육지보다 더 과감한 규제 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서 기술 기반들이 찾아오는 그런 제주를 만드는 것이 저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전략 방향이기도 합니다.

    ◇박혜진> 그 외 제주가 입지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이병선> 저희가 보니까 스타트업들이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술 기반의 기업이고 하나는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지역에 뿌리를 둔 지역의 특산물이라든가 인프라를 활용해서 창업을 하는 형태가 되겠는데요.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에게는 제주가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서 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도 최근에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보급이 전국에서 가장 빨랐잖아요. 이제 폐 배터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재활용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그런 스타트업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에너지 분야라든가 자율주행 이런 데서 테크 스타트업들이 많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요.
     
    로컬 크리에이터 분야에서는 굉장히 제주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제주 내에서도 제주 출신들이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기도 하고요. 또 육지에서 어떤 뜻을 가지고 제주가 좋아서 내려와 창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 기반의 기업과 로컬 크리에이터 양쪽으로 제주의 장점을 살려서 창업을 하려는 그런 시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혜진> 제주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반대로 제주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이병선> 역시 돈과 사람의 문제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스타트업이 만들어지고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들이 있어야 하고 적기에 자본이 투입돼야 합니다. 투자인 거죠. 저희 센터에 등록돼 있는 기업이 230개가 넘고 있습니다. 230개의 팀이 어떤 형태로든 제주 곳곳에서 기업을 만들어서 뭔가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죠.

      센터가 7년이 됐기 때문에 나름 꽤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스타트업 발전 단계에서는 투자를 받는 단계에서 시리즈 ABC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시리즈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다들 육지로 나가서 돈을 구하러 다녀야 하는 상황이에요. 제주에는 그만큼 지원할 기업 그리고 캐피탈, 펀드 같은 것들이 없기 때문에 결국 육지로 나가서 구해야 되는 것들이 제주 스타트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또 일정하게 회사 규모가 커지면 많은 인재들이 필요한데 제주에서는 공급이 용이치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점들이 애로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박혜진> 센터장님이 취임한 지 3개월 됐는데 굉장히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사업들을 해 오셨어요.  

    ◆이병선> 정말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지금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었잖아요. 먼저 스타트업들과 관련된 기업들이 굉장히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 눈에 띄어서 기존에 창조금융펀드라는 융자 프로그램을 센터가 운영을 해 오는 게 있습니다. 카카오가 100억을 출자하고 IBK 기업은행이 200억을 매칭해서 300억 규모로 조성이 되어 있고 이 자금을 기본으로 해서 원하는 기업들은 10억까지 굉장히 좋은 조건에 우대금리를 적용을 해서 대출을 해 주는 시스템을 정비했고요.

    저희가 시드머니 투자 사업을 계속 벌이고 있는데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제주에서 성장해 나갈 기업들을 잘 발굴해서 적기에 투자를 해 주고 그 기업이 쭉 커나갈 수 있도록 시드머니 투자 사업을 쭉 진행을 해서 어제 투자 심사위원회가 열렸고요. 3개 기업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투자를 할 기업이 정해졌고요  

    저희는 많은 창업 지원, 창업가들이 겪고 있는 애로점들을 전문가를 연결해서 해결해 주는 여러 가지 전문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을 하고 있고 이런 게 하반기에 몰려 있습니다. 아주 바쁘게 돌아가고 있고 이번 주에는 제이커넥트데이(J-Connect Day)라고 해서 전국의 혁신가들 또 창업 생태계에 관련된 분들이 제주에 모여서 서로 지혜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로컬 페스타 행사라고 해서 주말에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성과를 정리하고 또 찾아가 보는 행사들이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박혜진>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거라면 어떤 사업을 꼽아주실 수 있겠어요.  

    ◆이병선> 저희 센터가 시드머니 투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저희 예산과 제주도에서 받은 지원 예산으로 일부를 투자 사업에 투여를 하고 있는데요. 시드 단계이기 때문에 몇천만 원 정도의 투자를 하게 됩니다. 아주 초기 단계의 투자이죠. 저희가 ㈜컨텍이라는 회사에 2018년에 3천만 원 투자해 놓은 게 있는데 그게 14배로 불어났어요.  그중에 3분의 1만 저희가 회수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14배 이익 실현을 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저희가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저희 기관의 임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창업 생태계는 우선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해야 되고,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도록 육성을 해야 되고, 적기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되고, 그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을 하고 스케일업에서 상장까지 눈앞에 보게 되는 시점 속에서 투자금 회수가 일어나고 투자금 회수에서 재투자가 일어나서 재투자로 다시 후배 스타트업들을 키워나가는 이런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저희 센터가 7년 전에 설립이 돼서 그동안 발굴 육성 투자까지는 이뤄졌지만 회수와 재투자로 마지막 고리가 연결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이익실현을 하게 되면서 그 고리가 완성이 된 것이죠.  

    ◇박혜진> 센터입장에서는 처음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봐도 되는 거죠.
     
    ◆이병선> 그렇습니다. 저희가 3분의 1만 하기로 한 것은 사실 이 회사는 더 커갈 수 있고 계속 투자금이 불어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3분의 1만 회수를 해서 센터가 주도하는 투자 사업이 이렇게 이익을 낼 수 있고 선순환 구조로 간다라는 기록을 남기는 거고요. 3분의 2는 계속 들고 갑니다.

    ◇박혜진> 그렇군요.
     
    ◆이병선> 유니콘이 되고 몇 조의 회사가 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정말 센터 입장에서는 감격적인 순간을 경험을 하셨습니다. 제주에서도 이렇게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큰 결실을 볼 수 있는 어떤 가능성을 보여준 거잖아요.
     
    ◆이병선> 그렇습니다. 제주가 정말 창업하기 좋은 도시. 또 많은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려면 투자 구조가 잘 갖춰져야 되고 뜻있는 분들과 기업들이 출자를 해서 좋은 펀드가 조성이 되고 규모 있는 펀드가 조성이 되어 있어야 창업 도시로서 창업 생태계가 더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이번에 좋은 성과가 나오면서 굉장히 뿌듯하실 것 같아요.  

    ◆이병선> 네. 사실 지난주에 보도가 나오고 나서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많이 축하해 주시고요. 또 앞으로 센터에 우리가 돈 맡기면 14배로 불려주느냐 이런 질문도 많이 받았어요. 이번에 그것을 증명을 해 보인 거니까요. 제주에서 뜻있는 많은 분들이 창업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돈을 기부하는 차원이 아니고 투자인 거죠.
     
    젊은이들의 꿈과 용기에다 투자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문화가 형성이 되고 커뮤니티가 제주에서 활발해진다면 좀 더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을 해서 이번과 같은 좋은 사례들이 계속 나올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박혜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주 GXC와 공동으로 라운드 벤처 셀렉트 2022 아시아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고 하던데 어떤 프로그램이었나요.  

    ◆이병선> GXC라는 회사는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게임 회사입니다. 이 회사와 함께 글로벌 IR 이벤트를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봤는데요. 한 10여 개 정도의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게임 스튜디오들이 제주로 와서 투자를 받기 위해 피칭을 하고 또 국내외 투자자들이 제주에 와서 그 피칭을 보면서 평가를 하고 거기에서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GXC라는 회사와 이런 것을 같이 하기로 한 것은 제주에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보려는 의도가 있는 건데요. 사실 게임은 제주와 잘 어울립니다. 이게 굴뚝 산업이 아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가지고 승부를 보는 세계이기 때문에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환경을 배경으로 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제주에 와서 게임을 개발하고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토대를 만들어 볼 생각이고요.  GXC라는 회사가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차원이 아니라 인디 게임들의 플랫폼을 운영을 하고 있고요. 엑설레이터로서 스스로 벤처 캐피탈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행사를 계기로 해서 게임 관계자들이 또 게임 스타트업들이 제주에 많은 관심을 갖고 또 제주에 와서 해보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하면서 행사를 치렀고요. 아주 성황리에 잘 진행이 돼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조금 더 확장된 이벤트로 해 나갈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지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게임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굉장히 애를 쓰고 계신데 스타트업들의 반응들도 괜찮나요.  

    ◆이병선> 네. 반응이 아주 좋았고요. 특히 이번에 제주를 찾은 곳들이 노르웨이, 스웨덴 유럽 쪽에서도 많이 왔어요. 와서 제주를 보고 굉장히 놀라고 너무 아름답다고 했고요. 사실 그런 글로벌 회사들이 본사를 제주로 옮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플랫폼과 연관되어서 어떤 비즈니스를 해 나가려면 게임을 개발하고 밀접한 관계가 필요하고 GXC 본사가 제주에 있기 때문에 사실 게임 회사들은 보통 개발 조직들을 78개 나라 도시에 두더라고요.
     
    ◇박혜진> 여러 군데 나눠서요?

    ◆이병선>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온라인 협업 툴이 굉장히 발전이 됐거든요. 서로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협업을 통해서 개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제주의 여러 가지 여건이 맞는다면 본사를 제주에 옮겨서 제주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그런 스타트업들도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박혜진> 그러니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제주에서 다양한 걸 시도해 볼 수 있겠다 가능성을 보고 가신 것 같아요.

    ◆이병선> 맞습니다. 제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고 또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그런 점들을 많이 보고 가신 것 같습니다.
     
    ◇박혜진> 앞으로 센터장님이 하셔야 될 일도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 앞으로 갖고 계신 계획은 또 어떤 것인가요.  

    ◆이병선> 무엇보다도 제주에 정말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생소하게 느끼실 분들도 있을 텐데요.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죠. 이 시대에는 스타트업 방식으로 경제를 풀어나가지 않으면 정말 어렵습니다. 그냥 대기업들이 어떤 아이템 사업 부서 만들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 나아갈 수 있는 게 아닌 시대가 됐어요.
     
     빠른 기술 변화와 트렌드의 변화 이것은 스타트업들만이 빠르게 캐치해서 빠르게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만들고 여러 시도들 중에서 투자를 하고 그렇게 수요를 받아서 쭉 성장하는 기업들도 있고 물론 많은 스타트업들은 실패도 하겠죠. 그렇지만 그중에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역동적인 생태계로 나타나는 거고요.  정말 제주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아이디어와 꿈 하나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젊은이들이 창업을 하는데 모든 리스크를 자기 스스로 져야 하고 돈도 자기가 만들어야 한다면 누가 창업을 하겠습니까. 그런 생태계가 만들어지지가 않죠. 뜻있는 분들이 또 관련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성을 해서 많은 젊은이들이 아이디어를 갖고 도전을 했을 때 그것을 응원하고 거기에 투자를 해줘서 거기에서 정말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 많은 실패가 있겠지만 그 실패 속에서 성공하는 몇 개의 팀들은 정말 큰 성공을 이루는 이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제주에서 충분히 그런 것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지금 제주가 안타까운 것은 청년 일자리가 부족해서 제주를 많이 떠난다고 하거든요. 창업도 마찬가지로 타지에 가서 뭔가를 해야겠다라고 하고 창업도 특히 서울이라든지 큰 도시에서 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제주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병선> 그렇습니다. 그동안 제주에서 창업이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꾸 육지에 가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는건데요. 물론 큰 기업들을 내려오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거기에서 또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겠죠. 더불어서 제주 내에서 많은 창업이 일어나게 하고 또 육지에서 창업한 초기 스타트업들이 제주 생태계를 보고 제주를 찾아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실제로 통계로도 대기업이 고용하는 일자리와 대기업의 고용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보다 지금 스타트업들 세계에서 만들어진 일자리가 훨씬 많습니다. 일자리라는 측면에서도 제주의 창업 생태계가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지고 발전해야지 우리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제주도에서 이런 창업을 시도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병선> 무엇보다도 관계기관들이 서로 힘을 합쳐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제주에서 뜻이 있고 아이디어가 있는 팀들이 창업을 성공할 수 있게 하는 지원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졌으면 좋겠어요. 사실 2015년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된 이후에 제주에서 창업 생태계와 관련된 많은 기관들이 생겨났고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제주에 보면 더큰내일센터 같은 교육기관들도 생겨났고 도시재생센터, 혁신소통센터, JDC라든가 개발공사 쪽에서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만들고 창업과 관련한 많은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그런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그런 기관들 간의 노력들을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주에서 정말 가능성이 보이는 팀들은 제주가 총력을 다해서 창업을 성공시키고 또 성장시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게 재화를 창출할 수 있게 그런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앞으로도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병선>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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