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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래 설계' 인사 단행…구광모 "미래준비 실행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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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미래 설계' 인사 단행…구광모 "미래준비 실행력 높여야"

    핵심요약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 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지난 9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 제공지난 9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 제공
    취임 5년차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은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 경엉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를 재신임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는 승진 폭을 확대했다.

    LG그룹은 23일부터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LG는 향후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전진배치하며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 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구광모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배터리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등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이끌 핵심 사업에서 승진 인사를 확대했다.

    왼쪽부터 LG화학 CFO 겸 CRO 차동석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전자 제공  왼쪽부터 LG화학 CFO 겸 CRO 차동석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전자 제공 
    LG화학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인 차동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음료 사업부장을 맡은 이정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LG그룹을 비롯한 주요 4대 그룹에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LG생활건강 CEO 이정애 사장, 지투알 CEO 박애리 부사장. LG생활건강, 지투알 제공 왼쪽부터 LG생활건강 CEO 이정애 사장, 지투알 CEO 박애리 부사장. LG생활건강, 지투알 제공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며 작년까지 17년 연속 성장 기록을 세운 차석용 부회장은 18년 만에 용퇴하게 됐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나머지 3명의 부회장은 모두 유임됐다.

    이번 신규 임원 중 92%는 1970년 이후 출생자이며,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우정훈 LG전자 수석전문위원(상무)이다. 우 상무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과 씽큐(ThinQ) 앱의 성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LG는 미래 준비 관점에서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승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신규 임원이다.

    LG는 이번 인사와는 별도로 올해 아마존 출신 한은정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AIX실장(상무)과 김영훈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상무 등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19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86명이다.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도 중용했다. 연구개발(소프트웨어 포함) 분야 신규 임원은 31명으로, 그룹 내 전체 임원 중 연구개발 분야 임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어났다.

    LG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중용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첨단 기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선행기술 개발과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고객 가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인재도 꾸준히 기용하고 관련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경험(CX)센터, LG디스플레이는 중형CX그룹과 대형 솔루션 CX그룹 등을 신설하고, LG유플러스는 LSR/UX담당을 LSR/UX센터로 격상시켰다.

    아울러 고객 최접점인 고객서비스(CS) 분야에서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해외 현지 고객의 불만 해결에 앞장선 장태진 LG전자 상무를 발탁하는 등 2018년 3명이었던 CS 분야 임원이 총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광고 지주사인 지투알 박애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됐다. 여성 임원은 구 회장이 취임했던 2018년 29명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총 6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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