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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 중국 가득"…中 환호 하지만 왠지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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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카타르 월드컵에 중국 가득"…中 환호 하지만 왠지 허전

    핵심요약

    카타르 월드컵 주경기장 등 중국 업체들이 건설
    대형 버스 1500대도 중국 기업이 후원
    축구공 유니폼 심지어 심판도 중국인
    결정적으로 중국팀 안보여…처참하게 예선탈락

    카타르월드컵 루세르 경기장 전경. 연합뉴스카타르월드컵 루세르 경기장 전경. 연합뉴스
    20일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해 중국인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과 최대검색엔진 바이두 등에는 이날 카타르 월드컵이 중국 요소로 가득찼다며 자랑스러워하는 현지 취재기자들의 글이 인기기사로 올라왔다.
     
    그럴 만도 한 게 이번 월드컵 개폐회식과 개막전, 결승전이 열리는 루세르 경기장은 중국철도건설국제그룹이 건설했고 중국인 1천명이 공사에 직접 참여했다.
     
    사막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이 구장은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에서 20km 떨어진 루세르 신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좌석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 최소 8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카타르 중앙은행이 발행한 10리얄 지폐에 경기장의 문양이 들어가 있을 정도다.
     
    카타르월드컵 974 경기장. 연합뉴스카타르월드컵 974 경기장. 연합뉴스
    또 다른 월드컵 경기장인 974 경기장도 중국 중기중앙회 계열사가 지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탈부착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974는 카타르의 국제 전화 다이얼 코드이기도 하다.
     
    경기장 뿐 아니라 1만 3천개의 팬 빌리지 중 6천개도 중국 기업이 건설한 것이다. 외신에서는 가격은 비싼데 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실어 나을 1500대의 대형버스도 중국 기업이 제공한 것이고 축구공, 유니폼 등 축구용품에 심지어 심판 가운데도 3명이 중국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결정적인 게 없어서 허전하다. 바로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 중국 선수들은 참여를 못한다. 형편없는 성적으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에 참여했지만 무득점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후로 20년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중국은 축구광인 시진핑 주석이 내건 축구 굴기를 내세워 2030년까지 남자 축구팀을 아시아 최강으로, 2050년까지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국제무대에서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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