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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3.98%…2010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수준



금융/증시

    코픽스 3.98%…2010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수준

    7%대 주담대, 8%대 전세 대출 불가피
    영끌족 포함 금융취약 계층 원리금 상환 부담↑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은행의 변동형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대에 육박해 2010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두 번째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다, 최근 단기 자금시장 경색으로 은행권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58%포인트 급등한 3.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코픽스 금리가 공시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상승폭(0.58%포인트) 역시 사상 최대였던 올해 7월(0.40%포인트) 기록을 석 달 만에 갈아치웠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 대비 0.33%포인트 오른 2.85%,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달보다 0.32%포인트 상승한 2.3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예·적금과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은행의 대표적 변동금리 상품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한은이 두 번째 빅스텝을 단행한 이후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이상 올렸다.

    당장 16일부터 주요 은행들은 9월 신규 코픽스 상승분을 변동형 대출금리 상품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5.18~6.82%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10월 코픽스 인상분만 반영하더라도 금리 상단은 7%를 훌쩍 넘어선다. 전세자금 대출 최고금리도 8%대를 넘어설 수 있다.

    대출금리가 치솟으면 과도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일명 '영끌족'과 전세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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