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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직협 "현장 경찰 책임만 물어선 안돼, 청장 사퇴 해결책 아냐"



사건/사고

    경찰직협 "현장 경찰 책임만 물어선 안돼, 청장 사퇴 해결책 아냐"

    "경찰청장 사퇴 근본적 해결책 아냐"
    "서울시, 용산구청 책임 소재, 진상 규명해야"


    전국경찰직장협의회연합(직협)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과 관련해 일선 경찰관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우려를 밝혔다. 특히 경찰청장의 사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일 직협은 입장문을 내고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현장 경찰관들에게만 물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표한다"며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힘쓰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에게 주된 책임을 묻는 행태를 지켜보지만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용산구청의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직협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엄격히 적용해 참사 당일 진상규명 및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며 "경찰법상 자치사무에 해당함에도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서울시와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그리고 용산구청의 책임 소재에 대한 명백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와 같은 경찰청장 사퇴 또는 경질은 임시방편이지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고, 힘없는 조직이라는 경찰 내부의 자괴감만 키운다"며 "참사의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그에 따른 항구적 후속대책을 마련하도록 엄중하게 주문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직협은 이날 오전 6시 이태원 파출소에 들러 1시간 30분 동안 참사 당시 상황과 경찰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오전 8시에 윤희근 경찰청장을 면담했다.

    직협은 윤 청장과의 면담에서 파출소 현장 직원들이 표적 감찰대상이 돼서는 안 되며, 현장 경찰 감찰조사시 동석자로 직협이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며, 윤 청장은 이 두가지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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