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 인스타그램 캡처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배우 이상보(41)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수사한 결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불송치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씨를 자택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당시 이씨는 모르핀 등을 검출하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대(국과수)에 이씨의 소변과 모발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씨는 긴급체포된 이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가족들을 잃고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관련 약물을 복용한 탓에 오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씨의 소변과 모발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외 검출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들도 이씨가 그간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과 일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종결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