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워녹 美 연방 상원의원. WABE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인해 촉발한 국산 전기차의 미국내 차별 문제를 시정할 법안이 미국 연방 상원에 발의됐다.
민주당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은 2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관련 일부 조항을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위한 저렴한 전기자동차 법안'이라는 이름의 이 법안은 현대자동차 등 미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에 대한 IRA 적용을 오는 2026년까지 유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55억달러를 투자해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워녹 의원은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를 지역구로 한다.
워녹 의원은 이 법안 발의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적극 홍보중이다.
연합뉴스그는 현지 언론에 "그들(현대차)은 조지아 전역에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파트너였다고 생각한다"며 "기아 공장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고 브라이언 카운티에 또 다른 공장이 있어 말 그대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조지아인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녹 의원은 또 미국 재무부가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한 지침을 내리면서 '최대 유연성'을 허용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법안 통과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동료들, 특히 조지아를 지역구로 하는 양당의 의원들이 우리가 조지아 소비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중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밝힌 바 있어 기대감을 낳았다.
우리 정부는 이미 미국과 해법 모색을 위해 한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후속 실무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시행에 들어간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