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집값 하락 기대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정부가 규제를 해제한 지역에서도 낙폭이 확대되는 등 시장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0% 하락, 전세가격은 0.21%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0.23%→-0.25%)과 서울(-0.17%→-0.19%), 지방(-0.15%→-0.16%)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앞서 지난 21일 정부가 세종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도 전역과 경기 안성·평택·양주·파주·동두천 등 수도권 외곽 5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뒤 일부 지역에서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다수 지역에서 낙폭이 확대됐고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대전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9% 하락했고, 세종도 0.40% 내렸다. 다만 낙폭은 각각 전주(대전 -0.32%.세종 -0.44%)보다 줄었다. 하지만 △대구(-0.24%→-0.26%) △울산(-0.25%→-0.24%) △광주(-0.16%→-0.18%) 등 규제가 해제된 대부분 지역에서는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가 계속됐다.
수도권 외곽 5개 지역도 평택(-0.20%→-0.20%)을 제외하고는 모두 낙폭이 커졌다. △안성(-0.04%→-0.07%) △양주(-0.39%→-0.47%) △파주(-0.19%→-0.26%) △동두천(-0.26%→-0.35%) 인천 역시 △연수(-0.36%→-0.38%) △남동(-0.21%→-0.25%) △서(-0.31%→-0.33%) 등 규제가 풀린 모든 지역에서 낙폭이 커졌다.
황진환 기자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하락거래 발생하며 서울(-0.17%→-0.19%)과 인천(-0.29% → -0.31%), 경기(-0.25%→-0.27%)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금리 급등으로 전세 대신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0.21% 내리며 지난주(-0.19%)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24%→-0.28%)과 서울(-0.16%→-0.18%), 지방(-0.14%→-0.15%)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