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당사. 이규현 기자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차기 주자들이 잇따라 대구·경북을 찾아 당심 잡기에 나선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과 윤상현 의원, 조경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 주 차례로 대구를 찾는다.
'신 윤핵관'으로 부상하고 있는 4선의 윤상현 의원은 28일 대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청년층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비윤'으로 분류되는 5선의 조경태 의원도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권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경북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미국 순방 중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 메시지를 냈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30일에 대구를 방문해 엑스코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한다.
안철수 의원은 앞서 20일과 21일 경북 영주와 대구를 방문해 "당 지지율 하락 가장 큰 원인은 전 이준석 때문"이라거나, "당이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은 역대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면서, "TK를 선점해야 당권도전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