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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국가교육위,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느낌"



교육

    조희연 "국가교육위,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느낌"

    핵심요약

    "위원장 선정시 조율 능력이 있는 분이 됐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이배용 위원장, 박근혜 정부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깊숙이 관여

    연합뉴스연합뉴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27일 출범을 앞둔 가운데 위원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국교위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조 교육감은 26일 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 선정이나 위원회 구성에 있어 공존의 장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위원장 선정에 있어서 조율 능력이 있는 분이 됐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기존 교육 갈등 속에서 특정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 그것이 오해의 출발점이 돼 어려움이 있고, 그것이 새 정부에게도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은 박근혜 정부 때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있으면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깊숙이 관여해 비판을 받았다. 2012년 12월 박근혜 대선 후보 찬조 연설에서 박 후보를 선덕여왕에 빗댄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발간한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에서 명성황후를 '민비'로 격하하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국교위 출범은 우리나라 교육을 전환시키는 출발점이 돼야 하고, 치열한 쟁점들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공존의 접점을 찾는 기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온 국민의 관심사인 교육에 대해 진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의 장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교위는 국가 교육과정이나 대입제도 등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로 위원 정원이 21명이지만 교원관련단체 추천 몫의 2명이 공석인 채로 출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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