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별 후에도 지속적으로 스토킹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연인을 둔기 등으로 폭행하고 지속적으로 스토킹 한 혐의(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폭행‧상해)로 구속된 A(44)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보복 우려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 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5월과 이달 초 제주시 자택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연인 관계였던 B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폭행을 견디지 못한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협박한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와 B씨 언니에게 연락해 "너희 자매와 부모까지 다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급기야 지난 8일 저녁 B씨 자택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등 스토킹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특히 A씨는 올해 초 특수상해죄로 실형을 살고 나온 직후 재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