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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예방' 지문 등록하면 우대금리…경찰·은행 업무협약



사건/사고

    '실종 예방' 지문 등록하면 우대금리…경찰·은행 업무협약

    서울경찰-우리은행 '실종예방' 업무협약 체결
    아동, 장애인, 치매환자 등 지문 사전등록 대상
    등록자는 우대금리 적용된 정기적금 가입 가능

    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 4월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 매장에서 길을 잃은 8세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지적장애가 있던 아이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인적사항과 거주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이를 지구대에 데려와 지문 사전등록 시스템을 확인해보니 검색이 돼 보호자와 연락이 닿았다. 두 달 전 지문 사전등록을 했던 터였다. 경찰 신고부터 보호자 인계까지 1시간 걸렸다.

    경찰이 실종 아동의 조기 발견에 효과적인 '지문 사전등록' 확산을 위해 은행과 홍보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우리은행과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실종 아동 등을 예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문 사전등록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 협력 활동에 관한 사항이다. 지문 사전등록은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 실종 아동 등을 조기 발견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문 사전등록을 한 대상자에게 우대금리(1.2%)가 적용된 정기적금(금리 4.1%, 기준 금리 2.9%+최대 우대금리 1.2%)도 함께 출시했다. 연령과 관계없이 지문 사전등록을 한 대상자는 등록 확인증을 지참하고 은행에 방문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된 적금을 개설할 수 있다.

    또 경찰과 은행은 실종 아동 등의 예방을 위해 실종 아동 예방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선 우리은행이 실종아동 예방 업무에 쓰이도록 아동권리보장원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 제공
    한편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면 활동이 늘어나 실종 신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실종아동 등 접수 건수는 2020년 7818건에서 지난해 8479건으로 7.1% 증가했다. 특히 지난 1~8월까지의 실종신고는 전년 동기간 대비 42.5% 증가했다.

    그에 반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지역의 지문 사전등록률은 58.5%로, 경찰은 적극적인 지문 사전등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문 사전등록은 경찰관서를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안전드림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행사에 참석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실종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체계적으로 보호하려면 한 국가기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서울경찰과 우리은행은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해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으로 실종 아동 등의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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