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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中영사관 "일본 쓰레기" 트윗…논란되자 삭제



아시아/호주

    주일 中영사관 "일본 쓰레기" 트윗…논란되자 삭제

    "전문가 표현 인용한 것" 해명…中요리 소개에 美비판 섞어
    "미국씨, 들려요~?" 코로나 책임 전가 트윗도 도마 올라
    주일 러대사관 "日, 두 번이나 나치 정권 지지" 주장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 트위터 캡처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 트위터 캡처

    일본 주재 중국과 러시아 외교당국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일본어로 올린 글이 물의를 빚고 있다고 30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은 지난 9일 트위터에 전문가들의 미중일 3국의 향후 40년간 GDP(국내총생산) 예측 기사를 인용해 "2060년 중국이나 미국에서 보면, 크기 면에서 일본은 쓰레기 같은 존재가 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비판받자 "전문가의 표현을 인용한 것으로 영사관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트윗을 삭제했다. 하지만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은 2019년 9월 트위터 계정을 만든 뒤 중국 요리 소개에 미국을 비판하거나 인권 탄압 의혹을 받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경제 발전과 관련된 내용을 섞여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6일에는 "여보세요~미국씨, 들려요~? 사실을 그쪽에서 #코로나가 나오지 않았나~?"라는 글을 올려 '공식 계정이 맞냐'는 비판받았다.
     
    주일 러시아대사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2월 28일 "일본은 100년도 안 된 사이에 두 번이나 나치 정권을 지지하는 행보에 나섰다. 이전에는 히틀러 정권을, 그리고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정권을"이라고 글을 올렸다.

    주일 러시아대사관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우크라이나 정권이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8월 23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병사들에게 유독 물질을 사용(8월 21일" 등의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3월 "러시아 마을과 '자매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일본 지자체가 러시아 지자체와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트윗을 했다. 이후 비판을 받자 대사관 측이 사과했다.
     
    각국 외교 당국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문화외교의 한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자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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