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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대표, 왜 유승민 이준석이 1,2위 나오나?"



정치 일반

    "차기 당대표, 왜 유승민 이준석이 1,2위 나오나?"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민주당, 尹정부 발목 잡다 심판받을 수도
    대통령실 직제 뿐 아니라 사람도 바꿀 것
    이준석 '쓴소리' 수준 넘어, 대응 안해야
    與 원팀 돼야 총선 승리, 이러다 다 망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최단기간 바닥 지지율, 국정농단 전조 현상
    정치적 인적쇄신 없다? 국민요구를 쇼 취급
    윤석열-이준석, 도긴개긴… 국민들은 답답
    尹, 여당 갈등 조정은 안하고 문자로 조종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김경협 (민주당 의원)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6선 클라스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3선 김경협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조해진> 안녕하세요.

    ◆ 김경협> 반갑습니다.

    ◇ 김현정> 아니, 앞에 인터뷰 들으셨는지 모르겠어요. 1부 진성준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국정조사 요구서를 175명의 명의로 국회에 제출했다, 이건데. 지금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세 달 되지 않았습니까? 100일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빨리 야당에서 국정조사를 신청했던 적이 과거에 있나 모르겠어요.

    ◆ 김경협> 이렇게 빨리 국정이 망가진 적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조해진 의원님.

    ◆ 김경협> 최단기간에 바닥 지지율. 최단기간에 정말 빠르게 바닥으로 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100일 만에 야당이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 이거 진짜 드문 일이잖아요.

    ◆ 조해진> 전 세계에도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조해진> 아니, 그 이전에 이미 두 달 만에 새 정부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탄핵을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로부터 민주당 의원님들이 여러 분이 심심치 않게 탄핵 이야기하시고 석달 만에 국정조사 요구를 했어요. 아니, 국정조사 요구를 하면 지난 정부 5년을 해도 참 시원치 않은데 두 달, 석 달이면 잘할 시간도 없고 잘 못할 시간도 없어요. 지금 여론조사 떨어졌다고 그러지만 이거는 결과가 나와서 국정과제를 실행에 옮겨서 성공했거나 실패했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인상효과 그런 것일 수 있는데.

    ◇ 김현정> 무슨 효과요?

    ◆ 조해진> 인상효과.

    ◇ 김현정> 인상효과?

    ◆ 조해진> 이미지라든지 느낌이라든지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거 조사할게 뭐가 있다고.

    ◇ 김현정> 세 달 동안 뭘 했어야지 조사를 하지 않느냐 그 말씀이세요.

    ◆ 조해진> 그러니까 어제 그저께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놓고 민주당에서는 또 업적, 성과를 그냥 자화자찬했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사실 두 달, 석 달이면 자화자찬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볼 때는 자화자찬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난 정권의 잘못된 국정기조를 이런 건 정리했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이런 게 있으면 이런 것을 일을 할 것이고 이런 일에 착수했다.

    ◇ 김현정> 상황 보고다?

    ◆ 조해진> 어떻게 보면 포부나 의욕, 과제를 이야기한 것뿐인데 그 업적 홍보했다고 그러는데 그 기간은 성과를 내기도 어렵고 실패하기도 어려운 시간인데 보통은 한 6개월 정도는 그냥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서 해 봐라. 기회를 줄 테니까 그냥 해 봐라, 실력이 있으면 해 봐라 하는데 두 달 만에 탄핵 이야기하고 석 달 만에 국정조사 이야기하니까. 전에 우리 지난번에 참 뼈아픈 거지만 21대 총선 때 그게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정권 중간평가, 정권 심판선거였는데 우리가 이게 발목 잡는 이미지를 뒤집어쓰는 바람에 야당 심판을 심판을 당해버렸거든요.

    ◇ 김현정> 야당 심판론이 있었죠.

    ◆ 조해진> 역대급 참패를 당해버렸습니다. 민주당은 그걸 그 사이에 잊어버렸나 모르겠어요.

    ◇ 김현정> 그걸 반면교사 삼아야 된다.

    ◆ 조해진> 지금 이렇게 하면 내후년에 총선 할 때 우리가 책임질 일이 없어요. 초반부터 탄핵 이야기하고 국정조사하면서 뭐 못하게 했는데. 뭘 우리가 책임지겠습니까?

    ◇ 김현정> 김경협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경협> 그러니까 지금 이미 취임 석달 만에 공적인 시스템들이 무너지고 비선들이 설쳐대는 모습들을 국민들은 다 보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 이전 과정 의혹 투성이죠. 왜 청와대는 한발짝도 들어갈 수 없었는지 다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왜 갑자기 이렇게 무리하게 예산도 지금 얼마가 들어가는지 몇 백억에서 몇 천억까지다, 이렇게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서 발생했던 안보공백 문제, 그뿐만 아니라 공사, 관저공사, 대통령실 공사에 왜 사적으로 친분 관계에 있는 업체들이 선정이 되는지. 그리고 그런 것과의 관계해서 거기에 대선 과정에서 흔히 말하는 실세였다고 하시는 분들의 역할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 이런 거죠. 심각하죠. 이게 실제로 과거에 국정농단 시절에 비선들이 설쳐대면서 나타났던 현상들의 전조 현상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

    ◇ 김현정> 전조 현상.

    ◆ 김경협>라는 거죠. 그래서 아마, 그래서 아마 그렇게 하다가 탄핵 당했으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라는 얘기도 이미 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봤을 때도 전혀 고치려고 하는 의지가 전혀 안 보인다. 그냥 하던대로 하겠다. 무엇이 문제이고 거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에 내가 잘해 왔고 내가 해봤던 대로 계속하겠다. 정말 아주 불통과 오기를 확인한 회견. 지금 이 상태로 계속 가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 가다가 지금 나라가 어찌되겠느냐. 그래서 이거는 집권여당 입장에서도 이건 조기에 바로 잡는 게 맞습니다.

    ◇ 김현정> 조기에 바로 잡자. 도와주는 거다, 일종의.

    ◆ 김경협> 그럼요. 이거는 더 심각해지기 전에 바로 잡는 게 나중에 아마 후회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겁니다.

    ◇ 김현정> 기자회견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그럼 그거로 먼저 넘어가 볼게요. 넘어가서 그 주제부터 얘기해 보죠.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을 불통 회견이라고 지금 말씀하셨어요. 고치지 않고 쭉 가겠다라는 그런 느낌을 지금 받으셨다고 했는데 조 의원님, 국민의힘의 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해진> 대통령께서 심기일전하고 대통령실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셨고.

    ◇ 김현정> 분골쇄신.

    ◆ 조해진> 국민들의 민심을 하나하나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셨고 바로 청와대의 실제 개편부터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직제 개편이 어제 발표가, 완전 공식화된 건 일요일이라고 하는데 일단 알려졌죠, 일부.

    ◆ 조해진> 그것도 비서실장이 곧 발표를 해서 정책기획수석을 도입하고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비서관들을 그쪽으로 옮기고 이 체제 개편은 제가 볼 때는 앞으로도 계속 될 거예요. 초기에는 작은 청와대, 작은 대통령실을 공약을 해서 직제도 줄이고 민정실 같은 것도 없애고 실제 실장도 없애고 전체적으로 대통령실 인원도 줄이고 했었는데 그게 산적한 과제들 처리하는데 당장 2, 3개월 운영을 해보니까 업무의 정책 혼선도 생기고 생기고 그래서 바로 보강하는 작업을 일단 시스템부터 개편을 시작을 한 거고. 여기에 저는 전부가 아니라고 보고 점차적으로 총무수석의 이야기도 나오고 기획관리실도 또 새로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데 직제 개편이 계속 있을 것이 아니고.

    ◇ 김현정> 계속 그러면 이게 한 번에 딱 이게 아니라 시스템도 계속 바뀌고 바뀌고 그러는 거예요?

    ◆ 조해진> 그렇게 봅니다. 시스템도 그렇게 바꾸어 가고 또 인적 개편도 되어 갈 것 같아요. 일부에서는 인적쇄신, 전면개편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두 달, 석 달 만에 실제로 다 바꾸고 사람을 다 바꾸고 한다면 그것도 사실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거기에 처음 온 사람들도 업무를 인계 받고 그다음에 자기 소관 업무 파악하고 또 과제 선정하고 하는데 벌써 두세 달이 지나가는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싹 바꾸라는 건 이게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다.

    ◆ 조해진> 나중에 결과적으로 보면 시간이 지나서 6개월, 1년 지나서 보면 다 바뀔 수도 있는데 일시에 다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한 거죠.

    ◇ 김현정> 지금 어제 나온 그게 다가 아니라 계속해서 바꿔갈 것이다, 좀 지켜봐달라는 말씀.

    ◆ 조해진> 직제도 바꾸고 사람도 바꾸고 갈 걸로 봅니다.

    ◆ 김경협> 지금 인적 쇄신 말씀하시는데 사실 기자회견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보면 기자 질문이 봐줘도 너무 봐준다라는 느낌이 확 들죠. 표시가 너무 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데도 그중에서 그나마 좀 질문다운 질문. 인적 쇄신에 대해서 계획이 있느냐라고 질문을 했는데 대통령이 답변이 뭐였죠?

    ◇ 김현정> 인적쇄신, 정치적인 목적의 인적 쇄신은 않겠다, 이런 얘기했어요.

    ◆ 김경협> 정치쇼는 안 된다, 이런 거였어요. 사실. 한마디로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그러니까 수많은 국민들의 요구를 그거를 정치쇼로 취급을 한다는 말이죠.

    ◇ 김현정> 정치쇼라고까지 표현은 안 했던 것 같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안 하겠다.

    ◆ 김경협> 그런 거 하지 않겠다 이런 거잖아요. 쉽게 말하면 그럼 인적쇄신이 그러면 정치적인 목적입니까? 지금 요구하고 있는 게 정치적인 목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건가요? 지금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원인들을 정확히 진단했을 때 주변에 참모그룹에 이러이러한 심각한 문제들이 존재하고 따라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그걸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치부를 해버리는 것 자체가 벌써부터 나는 별로 그런 것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라고 하는 걸 명확히 보여준 거죠.

    ◇ 김현정> 크게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게 이미 기자회견에 드러났다 그 말씀이세요.

    ◆ 김경협> 네. 그러니까 실제로 타이틀이 기자회견 타이틀이 보면 대통령에게 듣는다였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대통령만 말한다. 이게 정확한 타이틀이 아니었냐.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무엇이 문제고 여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54분 중에서 20분을 무려 그냥 자화자찬. 본인이 하지 않은 일까지 다 넣어서 그냥 일방적으로 나는 말한다. 그냥 들어라 이런 얘기고 결론은 그냥 나는 하던대로 계속 하겠다. 그래서 정말 불통과 오기를 확인했던 기자회견이었다.

    ◇ 김현정> 기자회견 자체에 대한 평을 지금 해 주셨는데 조해진 의원님은 기자회견 자체는 어떻게 보셨어요?

    ◆ 조해진> 역대 어느 대통령도 하지 않았고 선진국, 민주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이나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이런 국가 지도자들도 하지 않는 도어 스테핑, 거의 매일 기자들을 만나서 준비하지 않은 질문 받고 그 자리에서 즉문즉답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전직, 1년에 한두 번 기자회견 할까 말까하는 대통령하고는 상상을 비교를 할 수 없는 그런 매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1년에 한두 번 할까 말까한 분들도 해 봐야 한 시간, 그 정도 하는데 매일 하는 분이 1시간 가까이했으면 그거는 굉장히 길게 한 거죠.

    ◇ 김현정> 원래 매일 하던 게 있는 사람인데 한 시간 했으면.

    ◆ 조해진> 그럼요. 사실은 기자회견을 해야 되느냐라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매일매일하고 있는데 그때 그때 필요한 질문을 다 받고 답하고 있는데 따로 그거 할 필요가 있느냐 했었는데 따로 다 했어요.

    ◇ 김현정> 감안해서 봐 달라.

    ◆ 조해진> 그러니까 6대 대통령도 못한 건데 박수를 쳐줘야죠. 그거를 일일이 그거를 흠을 잡고 헐뜯고 하는 것은 그거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 김현정> 시간상 54분이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또 짧지 않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답변 나온 것 중에 보면 말이죠. 예를 들어서 이준석 지금은 전 대표네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질문은 반드시 있을 거라고 다들 예상을 했죠. 국민적인 큰 관심사고 여당 얘기니까.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 답변은 민생에 매진하느라 챙겨보지 못했다.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그동안 나는 한번도 논평이나 입장을 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일축을 하셨어요. 그런데 온국민이 다 그 체리따봉 문자를 본 상황에서. 내부총질하는 당대표 논평, 입장 내신 걸 본 상황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조금,조금 아쉬웠다, 이런 얘기도 있긴 있어요.

    ◆ 조해진> 가장 좋은 거는 폭넓게 큰 품으로 이준석 대표를 안아주는 포용하는 메시지가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금 이 대표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건 사실 무대응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김현정> 무대응. 기조가 그렇죠. 지금.

    ◆ 조해진> 확 껴안는 것 아니면 무대응밖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게.

    ◇ 김현정> 확 껴안든지 무대응하든지.

    ◆ 조해진> 그럼요. 그러니까 이 대표의 의도가 점점 노출이 되고 있거든요. 단순히 집권당의 대표로서 대통령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 직언하고 쓴소리하는 이 차원이 넘어버렸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조해진> 계속 지금은 비아냥대고 조롱대고 폭로하고 또 확인도 되지 않은 건데 들었다고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 새끼, 저 새끼 말했다고 이야기해 버리고 그런 상황은 지금 어떻게 보면 야당도 그 정도까지는 이야기 안 하고 있거든요.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데 집권당 대표가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거는 잘되라고 직언, 고언하는 걸 넘어서서 그냥 대통령과 어떻게 보면 1대1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자기 정치적 위상을 키우겠다는 거밖에 안 보이고.

    ◇ 김현정> 그런 의도로 보세요?

    ◆ 조해진> 어떻게 보면 일종의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옥쇄 작전 비슷한 거예요.

    ◇ 김현정> 너 죽고 나 죽는 식.

    ◆ 조해진> 그러니까 그런 게 딱 보이는데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한 마디하면 어제,그저께 사실은 그 답변은 답변을 피한 거라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직접 답변을 피한 거라고 봐야 되는데 말을 안 한 걸 그걸 가지고 또 이 대표가 걸고 넘어가서 나도 민주주의 하느라고 대통령 기자회견 못 봤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상황이에요. 지금.

    ◇ 김현정> 지금 똑같이 받아쳤죠. 못 챙겼다.

    ◆ 조해진>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뭔가 평가하는 멘트를 했으면 이 대표 가만히 안 있었겠죠. 그거 가지고 물고 늘어가지고 대통령도 얼마나 조롱하고 비아냥 되고 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못 봤을리, 못 들었을 리는 없지만, 못 들었다, 못 챙겼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말씀.

    ◆ 조해진> 그렇게 만들고 자극하고 도발하고 대통령을 싸움판에 끌어내려고 하는 의도가 보이는데 같이 맞장구 쳐서 되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시는군요.

    ◆ 조해진> 하고 싶은 이야기 있어도 못하는 환경이 돼 버리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김경협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경협> 정말 도긴개진이죠. 국민들은 참 이런 모습을 보고 있어야 된다. 이 정권의 모습, 집권세력들의 모습을 계속 언제까지 이걸 보고 있어야 되나 이게 참 답답한 노릇인데요. 이미 지금 생각이 본인은 민생에 집중하느라고 정치적 발언 신경쓰지 않는다나 당내 민주주의에 신경쓰느라고 기자회견 제대로 못 봤다나 참 아주 보면 민생에 신경 쓰느라고 퇴근길에 아파트가 침수되는 걸 보면서 그냥 바로 퇴근했다, 유유히. 그리고 가서 가서 반지하 참사가 일어난 거기에 가서 구두 신고 가서 앉아서 실제로 주무시다 그랬구나.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어디서 무슨 문제가 지금 발생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혀 그런 것도 아닌데 다시 말해서 민생이나 국민 안전에 신경을 쓰다가 정치적 발언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꾸가 똑같은 대꾸가 또 나온 건데요. 참 보면 문제는 정말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실제로 지금 현재 우리 민생의 위기, 경제의 위기 여기에다가 또 코로나 확진자는 지금 세계 최대 확진률, 그리고 지금 여기에 수지까지. 이런 고통 받고 있는데 이게 지금 집권세력이 이런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어야 되고 국민들은 이런 모습들을 계속 보고 있어야 되느냐 이런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보니까 지금 굉장히 다 힘이, 뭐라 그러지. 한톤 업돼 있으신 것 같아요. 이 문제 가지고서는. 제가 나와서 의견을 물으면, 질문을 드리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좀 다 시무룩하시고 민주당은 좀 신나신 것 같고.

    ◆ 김경협> 여당은 방어해야 되거든요. 원래 방어하는 게 쉽지 않아요.

    ◇ 김현정> 하여튼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났는데요. 아까 조해진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대통령실이나 여당은 무대응 기조를 잡고 있는 것 같고 반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줄기차게 장외 여론전을 한다고 할까요. 이렇게 지금 행동을 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에서 어제는 말이죠. 조금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안에 청년들끼리의 어떤 대립처럼 보이는 한 장면이 연출이 됐어요. 뭐냐 하면 청년재단 이사장인 장해찬 이사장, 이 분은 인수위 때 청년소통 TF 단장 했던 분이거든요. 이 장예찬 이사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그만하셔라. 선당후사 하셔라, 이런 취지였어요.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름없이 헌신한 청년들은 지금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데 이러시지 말아라, 이런 취지죠.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가 공익재단 이사장 자리를 받았으면 정치에 개입하지 마시라. 이렇게 하면서 받아치자 또 장 이사장이 공익재단은 맞지만 공기관 아니고 민간기관이다 그러니까 내 입장 얘기할 수 있다,이렇게. 그러자 또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다가 장예찬 이사장 SNS에 답글을 달았어요. 유튜브 한번 보시겠어요. 그래, 예찬아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 그러자 또 그 밑에 장예찬 이사장이 이준석 형님, 저도 그렇고 오세훈 시장님이나 홍준표 시장님도 형님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쯤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게 지금 어제부터 오늘까지 일어난 일이에요. 조해진 의원님, 사실 조해진 의원님은 이 문제에 굉장히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정말 잘 풀기 위해서 계속 중재하고 노력하셨던 분으로 제가 압니다. 양쪽에 다 애정을 가지고. 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이제 청년들끼리도 이렇게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데.

    장예찬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장예찬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 조해진> 제가 의총 때도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이 모든 사안을 개별적으로 보면 어떤 게 문제가 되고 그 문제에 있어서 책임은 누가 더 크고, 이런 건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지난 대선에서 정말 정권교체가 난망해 보이던, 거의 불가능해 보이던 상황에서 0. 73%라는 기적적인 대선 승리를 이끌어낸 원동력이 부서질듯, 부서질듯, 깨질듯, 깨질듯 지켜져 온 우리가 애써 지켜온 원팀정신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서로 생각에 차이가 있고 서로 감정적으로 상한 것도 있고 또 이해관계 충돌되는 것도 있지만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그거 서로 다 이해하고 용납하고 한 몸으로 지켜온 거거든요. 그리고 우리의 결속을 바탕으로 해서 외연을 더 넓혀가고 우리 지지계층을 더 넓혀가는 플러스 정치. 그거를 우리가 지켜왔기 때문에 0. 73%의 극적인 승리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면 그 집권한 이후에 필요 없나.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 김현정> 원팀이 더 필요한데.

    ◆ 조해진> 국정 운영 성공해야 되고 내후년 총선 이겨야 되고 그리고 정권 재창출하려면 그게 더 필요한 시기가 됐는데 대통령 선거 이겼다고 다 그냥 이쪽 저쪽 손 놔버리고 각자도생으로 가버리는 이게 저는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걸 회복하지 않으면 누구도 승자도 없고 다 공도동망 같이 망하는 것만 있을 뿐이다.

    ◇ 김현정> 같이 망할 거다.

    ◆ 조해진> 그렇습니다. 대립하는 양편이 다 같이 망하지 어느 한쪽은 이기고 어느 한쪽은 지고 어느 한쪽은 살고 어느 한쪽은 죽고 그런 일은 없습니다.

    ◇ 김현정> 같이 망하는 거지, 그게 지금 보이시기 때문에 계속 막으려고 하는 거예요.

    ◆ 조해진> 그렇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거는 이미 파국이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아니다. 결국은 다 합해질 거다.

    ◇ 김현정> 결국은 다시 합해질 거다, 희망사항을 말씀하셨는데 그럼 방법은 이런 거예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대통령이 확 끌어안는다. 대선 때 그랬던 것처럼 확 끌어안는다 하나. 아니면 뭐가 있을까요. 이준석.

    ◆ 조해진> 이준석 대표도 같이 호응을 해 줘야죠. 이 대표도 같이.

    ◇ 김현정> 이 정도까지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그게 되겠습니까?

    ◆ 조해진> 그렇게 보니까 많은 분들이 파국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이 대표도 이렇게 가면 본인이 좀 전에 옥쇄 작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너 죽고 나 죽자라는 것인데 옥쇄 작전은 쌍방이 다 죽을 수도 있지만 그 작전은 본인이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이렇게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 이렇게 되면 이 대표도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 김현정>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 조해진> 네. 그러니까 어느 순간이 되면 본인도 그거를 인식할 때가 좀 올 수도 있다고 보고 그렇게 되면 그 게이트 시점이 서로가 다시 모든 걸 앙금을 털고 큰 틀에서 하나로 돼서 다시 출발하는 계기, 그 시점이 될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이 틀을 깨지 않도록 서로가 상대방의 존재를 본질적으로 흔들지 않도록 하는 금도.

    ◇ 김현정> 금도.

    ◆ 조해진> 그게 중요하다. 그 시점을 늘 생각하면서 돌아올 수 있는 다리를 늘 불사르지 말아야 된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경협 의원님 밖에서 어쩜 더 정확하게 보실 수도 있는데 객관적으로 그림을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 걸로 보세요?

    ◆ 김경협> 이미, 그러니까 정권 내부의 분란. 이런 권력 쟁투, 이것의 최종적인 책임자와 이걸 실제로 해결할 능력, 해결할 의지는 사실 대통령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문제는 대통령이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문자메시지, 내부총질 메시지를 보듯이 아, 뒤에서 이걸 계속 문자로 조종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구심을 계속 받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 또 메시지 내용이 너무 심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냥 당대표에 대해서 내부총질 한 당대표, 이렇게 해버리고 그 문자 하나로 이미 사실은 건너갈 다리를 건너버렸다.

    ◇ 김현정> 아까 조 의원이 다리만큼은 태우지 말아야 됐는데 이미 탔다고 보세요?

    ◆ 김경협> 네, 벌써 그 메시지 자체가 벌써 끝났다.


    ◇ 김현정> 그럼 끌어안는 이런 대화합의 장은 어렵다고 보세요.

    ◆ 김경협> 그러니까 지금 이미 상황 자체가 그렇게 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미 그렇게 해서 가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도 아마 이준석 대표도 최대한 아마 버티기, 이렇게 해서 하는 것 같고. 사실 어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인 해결이 아니라 이게 법원 소송까지 갔다. 심각한 거죠. 이걸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될 영역이 해결을 못 하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법원의 사법적 판단까지 가게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상 다리가 불탔다고 보시는 민주당 김경협 의원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그건 아니다 아직은 희망이 살아있다 이렇게 지금 보고 계시는 건데 어쨌든 비대위는 비대위대로 가고 있고 스케줄 따라 가고 있고 이준석 대표는 또 이준석 대표의 스케줄 따라 가고 있는 중이에요. 이런 와중에 조기 전대든 뭐든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차기 당대표는 누가 될 거냐는 여론조사가 계속 연일 있습니다. 최근 나온 조사 하나만 보고 이 얘기까지 해 보죠. SBS 조사 하나만 좀 보여주세요,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서 8월 15일, 16일 이틀 동안 한 조사인데 일반 국민들은 유승민 1위, 이준석 2위, 안철수 3위. 이렇게 지지를 했고 국민의힘 지지층만 모아 보면 나경원 1위, 안철수 2위, 이준석 3위, 유승민 4위입니다. 이런 여론조사. 이거는 어떻게 읽어야 돼요.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은 언론에 얼굴 한번 안 비치고 계신 분인데 유승민 1위, 이준석 2위.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해도 이준석 3위, 유승민 4위. 조해진 의원님.

    ◆ 조해진> 어쨌든간에 대통령께서 아까 품어야 된다는 그 이야기의 배경에는 국민들이 볼 땐 대통령이 강자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하고 자기가 1대1로 부딪혀 싸우는 모습 연출하려고 계속 이렇게 하는데 국민들은 1대1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당에도 큰 어른이지만 대한민국의 가장 큰 어른이고 가장 최고 지도자시고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면 이 대표가 약자로 보이는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우리 국민들의 정서는 기본적으로 그런 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 대표도 출발부터가 사실은 아직 규명은 안 됐지만 성상납 의혹이라는 원인 제공을 한 측면도 있었고 그 뒤에 그 문제를 다루는 방식, 또는 당의 분란에 대해서 본인이 대처하는 방식, 이런 것들이 저는 30대 0선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어쨌든 당대표고 집권당 대표인데 금도를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일반 국민의 상식도. 그런데 어쨌든 간에 뭐 이준석 대표는.

    ◇ 김현정> 약자 느낌이 난다.

    ◆ 조해진> 대통령에 비해서는 약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

    ◇ 김현정> 어떤 측은지심이 반영된 것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해진> 그런 측면이 있고.

    ◇ 김현정> 약자를 더 안타깝게 보는.

    ◆ 조해진> 네, 그래서 저거는 대통령께서 이 대표를 포용하고 끌어안고 하면 이 대표가 그 뒤에 어떤 반응을, 그거에 같이 호응해야 된다고 보지만 호응하지 않고 튕겨나가더라도 그걸로 이미 상당 부분 정리되고 그렇게 되면 민심이 또 정상궤도로 갈 것으로 보고 저는 일시적인 거로 저는 봅니다.

    ◇ 김현정> 일시적인것으로 보세요, 저 표는. 알겠습니다. 김경협 의원님,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도 해야 되는데.

    ◆ 김경협> 저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사실 할지 안 할지도 모르고요. 언제 할지도 모릅니다.

    ◇ 김현정> 언제 할지도 모르는데.

    ◆ 김경협> 그런데 지금 벌써부터 지지율 얘기까지 나오고 이러고 있고 당장 지금 우리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진행 중에 있는데.


    ◆ 조해진> 끝난 상태 아닙니까?

    ◇ 김현정> 끝난 상태.

    ◆ 김경협> 이걸 중심으로 해서 해야죠. 당대표 선거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봐야 되겠지만 그래도 최고위원 선거는 아주 치열합니다. 지금 3선 아주 치열하죠.

    ◇ 김현정> 제가 감안해서 다음주는 그 주제를 앞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6선 클라스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김경협 의원님, 조해진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경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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