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충북지역 농경지 피해가 80㏊를 넘어섰다.
도내 곳곳에서 복구 작업과 함께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방제 작업이 이어지고 있고 충주호와 대청호는 쓰레기섬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현재까지 접수된 비 피해 농가는 모두 297곳으로 면적만 80.3ha에 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2.5ha로 가장 피해 면적이 컸고, 괴산 15.5ha, 충주 9.1ha, 음성 7ha, 보은 6.7ha 등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침수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작물별로는 밭작물, 채소, 벼, 과수 등 순으로 피해가 컸다.
충북도와 일선 시·군은 수해 농가에 복구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병충해 방제 작업 등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충주호와 대청호에는 또다시 거대한 쓰레기섬이 형성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내린비로 부러진 수목과 각종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1만 5천t 가량의 쓰레기가 충주호로 유입됐다.
공사는 제천시 수산면 옥순대교 인근에 부유 쓰레기를 모은 뒤 수거해 재활용하거나 폐기할 계획으로 전체 부유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는 2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청호에도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수역을 중심으로 100㎥ 가량의 부유 쓰레기가 유입됐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홍수 조절을 위해 2년여 만에 충주댐 수문을 개방했으나 물 유입량이 줄어들면서 전날 오후 7시를 기해 수문 방류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