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광주 대동고등학교에서 시험지 유출 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 2명에게 퇴학 처분이 내려졌다.
다만 관심이 모아졌던 재시험은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17일 광주 대동고등학교에 따르면 대동고는 최근 생활교육위원회를 개최해 교무실에 침입해 시험지를 유출한 2명의 학생에게 퇴학 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학생들의 퇴학은 재심 기간 등을 고려해 이달 말쯤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대동고는 지난 12일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2번의 교과협의회와 3번의 학업성적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대동고는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 관리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시험지 답안 유출한 학생 2명에게 2학년 1학기 1~2차 지필평가의 전과목 0점 처리와 함께 퇴학 처분을 내렸다. 또 재시험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학교 측은 재시험을 진행할 경우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시험은 다시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철수 대동고등학교 교장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조사결과 연루된 2명 외에 또 다른 공모자는 없었고 다른 학생에게 시험 정보가 유출된 정환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학교도 2차례에 걸쳐 전과목 전수조사를 진행했지만 유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철수 교장은 "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교직원들의 징계를 요구할 경우 법인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여부 등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