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밤 사이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지역에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 약 20가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소방당국과 강릉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주문진읍 장덕2교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 20여채가 물에 잠겨 주민 9명이 구조됐고, 2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강릉시 제공밤 사이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지역에 '게릴라성'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 약 20가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소방당국과 강릉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주문진읍 장덕2교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 20여채가 물에 잠겨 주민 9명이 구조됐고, 2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날이 밝으면서 대부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진읍 장덕2교 하천이 범람한 모습. 강릉시 제공앞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시 비상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재 굴삭기 등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새벽 하천이 범람할 당시 강릉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었으나 오전 5시를 기해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영동지역에 20~70mm,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강릉시 제공
오전 5시 기준 주문진읍 지역 누적 강수량은 20.5㎜를 보였지만, 피해가 발생한 장덕리 지역은 기상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강수량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강원영동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릉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