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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이어 美의회 대표단 대만 방문…中 '반발'



아시아/호주

    펠로시 이어 美의회 대표단 대만 방문…中 '반발'

    민주·공화 소속 상·하원 의원 5명, 어제 대만 도착
    "美, 대만 지지 재확인"…지역안보와 반도체 논의
    中, 펠로시 방문 뒤 탄도미사일 등 대만포위 훈련
    대표단 방문에 "양안 대립 부추겨…내정간섭" 비판
    WSJ, 11월 미중 아시아서 대면 정상회담 계획 보도

    연합뉴스연합뉴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 의회 대표단이 14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했다. 다시 한번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끄는 미국 의회 대표단은 이날 군용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떠난 지 11일 만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15일 오전 차이잉원 총통을 만날 예정이다.
     
    대만 총통실은 성명을 내고 "중국이 군사훈련으로 대만 해협과 인근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에서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미국 의회의 확고한 대만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국제사이버안보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마키 의원실은 "대표단이 대만관계법, 미중공동성명, 6자회담 등에 따른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 촉구는 물론, 반도체 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의 이익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중국군은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떠난 4일부터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반발했다. 또 미국과 대화 단절과 협력 중단을 선언해 미중 관계가 경색됐다.
     
    이번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14일 "대표단은 미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면서 의회 대표단의 방문을 겨냥해 "미국이 대만해협의 안정을 원하지 않고, 양안 관계의 대립을 부추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의 내정간섭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군이 대만 인근 벌이는 군사훈련은 다소 약화했지만, 여전히 군사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전투기 11대가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어 대만의 방공식별망을 침입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중국 전투기 13대가 대만해협을 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면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또는 이틀 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될 전망이다. 
     
    정상회담이 확정된다면 시 주석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외 순방이다. 또 정상회담 시점은 시 주석은 3연임으로 장기집권을 확정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치른 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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