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한 박용진 의원이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용완 기자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12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다운 민주당이 될 수 있다면 '윤망진창 정권'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특정인을 위한 사당화 노선으로 돌진하고 있다"며 부정부패 연루자에 대한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제 80조에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당헌 제80조 개정은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전당 대회 이후 논의하자는 것이 자신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차떼기 정당의 후신조차 못한 당헌을 만들려는 것은 자충수이자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훈식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이번 주말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북 장수 출신의 박용진 의원은 "호남 정치와 민주당을 살려내는 일을 자신이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