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장관이 피의사실 공표 압박…트럼프 수사 놓고 격돌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미국/중남미

    장관이 피의사실 공표 압박…트럼프 수사 놓고 격돌

    핵심요약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정당국에 고강도 수사를 받고 있다. 지지자들과 공화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전례 없는 전방위 수사에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법무부도 본격적인 정치게임에 돌입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 사정당국의 수사는 두 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먼저 부동산 탈세 혐의에 대한 뉴욕 지방검찰 수사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검찰에 출두해 5시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시종일관 묵비권으로 일관했다.
     
    흑인 여성인 뉴욕검찰총장이 정치수사를 하고 있다는 구실을 댔다.
     
    전직 미국 대통령의 검찰 출두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
     
    다른 수사는 재임시절 백악관 공문서 유출 혐의에 대한 것으로 FBI가 진행중이다.
     
    8일 저녁 플로리다 마러라고 트럼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전직 대통령 자택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친 것 역시 초유의 일이다.
     
    작년 의회폭동사건, 대선부정선거 프레임을 놓고 사분오열됐던 공화당은 이번 수사로 되레 결집하고 있다.
     
    정적 제거를 위해 사정기관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기밀자료 유출 수사를 지휘중인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도 물러서지 않았다.
     
    갈랜드 장관은 11일 자신이 개인적으로 영장을 승인했다며 이례적인 정치논평을 냈다.
     
    그는 특히 압수수색 영장을 공개하라며 트럼프 측을 압박하는 한편 법원에 영장 공개 신청을 별도로 내기도 했다.
     
    일종의 피의사실 공표를 노린 것이다.
     
    그는 FBI의 정치 무기화 비난에 대해서도 "FBI에 대한 부당한 정치공격에 침묵하지 않겠다"며 "FBI의 요원들과 법무부는 애국심 넘치는 헌신적인 공무원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FBI 수사에 대한 음모론이 제기된 이후 이날 신시내티 FBI 지부에 무장괴한이 난입을 시도하는 사건이 터졌다.
     
    일부 진보언론은 전직 대통령도 수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전직 대통령의 수감이 일상화된 한국을 배우라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