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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상승세 '주춤', 회복되는 투심…증시 '훈풍'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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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美 물가상승세 '주춤', 회복되는 투심…증시 '훈풍'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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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물가상승세 둔화 지표에…증시 안도랠리 지속
    '인플레 피크아웃→금리인상폭 축소' 기대감 고조
    전문가들은 "낙관하기 일러…연준 통화정책 불확실"
    "근원물가 높고 경기둔화 리스크 여전" 신중론

    코스피 상승 출발. 연합뉴스코스피 상승 출발. 연합뉴스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과 맞물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많이 꺾인 것으로 확인되자 주식시장에선 이른바 '안도랠리'가 연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를 강세장으로의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을 내놨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0포인트(1.73%) 큰 폭으로 올라 2523.7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6월 10일(2595.87) 이후 2달 만에 최고치다. 금리인상 공포와 달러 강세에 짓눌려 2292.01로 하락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6일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이 상승폭이 10.1%에 달한다. 지수는 최근 15거래일 동안 사흘 빼고 연속 상승세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완화되면 글로벌 파급력을 지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도 다소 줄어들 거란 시장의 기대를 동력으로 그간 안도랠리가 이어져왔는데, 실제 물가상승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지수 상승폭도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상승했다고 전날(현지시간 10일) 밝혔다. 여전히 높긴 하지만,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기록된 6월 9.1% 대비 눈에 띄게 둔화된 수치이자 시장 전망치(8.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 나스닥 지수는 2.89%씩 뛰어 3대 주요 지수 모두 종가 기준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들의 투심 회복이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코스피 지수가 연저점을 찍은 직후인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5762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직전 한 달 동안에만 5조 7404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다가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외국인이 매도할 때 비슷한 규모를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던 개인은 최근 같은 기간 2조 1603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지금의 안도랠리가 일정 기간 이어질 순 있으나,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엔 어렵기 때문에 추세가 전환됐다고 볼 순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엔 물가 피크아웃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연준 입장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근원 물가"라며 "이번에 발표된 근원 물가 상승률 5.9%는 시장 예상보다는 낮지만, 연준 입장에선 굉장히 높다고 인식해 통화정책을 쉽게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노동부 발표치를 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9% 올라 6월 상승폭과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 인사들 사이에선 매파적인 반응이 나왔는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엔 멀었다"고 밝혔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질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8월 물가 지수 발표가 한 번 더 남았다는 점도 '아직 낙관은 이르다'는 신중론에 힘을 싣는 변수다.
     
    뿐만 아니라 경기둔화 역시 잠재적 부담요인으로 꾸준히 거론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9월 이후에 실물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의 둔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의 증시 안도랠리를 상승장으로의 전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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