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충북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집계된 도내 비 피해 신고는 모두 184건이다.
배수 불량 98건, 나무 쓰러짐 46건, 토사 유실 29건, 도로밑빠짐 1건, 축대 붕괴 1건, 기타 9건 등이다.
전날(10일) 하루 동안 200㎜ 이상 집중호우가 쏟아진 청주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전날 오후 8시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이 빗물에 잠겼다.
충북소방본부 제공상당구 용암동과 서원구 주택가, 오송읍 지하차도 등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 조치를 벌였다.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서청주나들목과 남이분기점 사이에서는 지름 30㎝ 이상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다수 발생해 차량 20여대가 타이어 손상 등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특히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증평 미암교 하상도로 등 하상도로 3곳, 둔치 주차장 26곳과 소규모 교량 23곳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무심천 흥덕교와 달천 괴산 목도교에는 각각 홍수주의보와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충북소방본부 제공청주·진천·음성·보은·옥천·괴산에는 호우경보, 단양·제천·충주·증평·영동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도내에는 12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리고,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청주기상지청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 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