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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산사태 5가구·7명 고립…강원 360mm '물폭탄'에 피해 속출



영동

    횡성 산사태 5가구·7명 고립…강원 360mm '물폭탄'에 피해 속출

    핵심요약

    횡성 청일 365.0mm, 홍천 시동 356.5mm
    횡성 청일면 산사태…고립 주민은 안전
    원주 문막교, 홍천 홍천교 지점 홍수경보
    10일 오전 10시 강원전역 호우특보 해제

    10일 오전 6시 34분쯤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횡성소방서 제공10일 오전 6시 34분쯤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횡성소방서 제공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고립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오전 6시 34분쯤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진입로가 막혀 주민 5가구 7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낙석과 토사를 제거한 뒤 주택 안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 고립된 주민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일 횡성군 둔내면에서 산사태로 주민 A(70)씨가 숨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춘천 분기점 인근 도로에 토사가 흘려내려 1개 차로가 차단돼 3시간 가량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동해안에도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양양에서는 불어난 물에 펜션 투숙객 2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에서는 11세대 17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명은 귀가했다. 또한 토사 유출 12건, 도로유실 1건, 도로침수 1건 등 14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12건은 복구가 완료됐다

    사유시설은 농경지 78.4ha가 물에 잠긴 비롯해 주택 1채가 전파되고, 주택 5채와 주유소 1곳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8일 철원군 담터계곡에서 고립된 차량을 안전조치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8일 철원군 담터계곡에서 고립된 차량을 안전조치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돌입하고 재난취약지역 모니터링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평창강, 홍정천, 송천 등 둔치주자창 4곳을 통제하고 국립공원 탐방로 37개소도 통제했다. 횡성과 춘천과 철원 등 10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원주 문막교와 홍천 홍천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도내 최상류 화천댐을 비롯해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 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 중이다.  국내 최대 소양강댐은 당초 이날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시작 시각을 오는 11일 오후 3시로 미뤘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해발 185.9m로 홍수기 제한수위(190.3m)에 육박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 365.0mm, 홍천 시동 356.5mm 횡성 328.0mm, 남이섬(춘천) 256.5mm, 화천 사내 249.0mm, 대관령 20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도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양양 강현 181.5mm, 속초 청호 172.0mm, 고성 간성 141.5mm, 강릉 122mm, 삼척 91mm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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