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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부산CBS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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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돌아온 부산CBS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 성황리에 열려

    제26회 부산바다축제 맞아 5일 다대포 해변서 부산CBS 특집공개방송
    박학기·장필순·최성수 등 한국 대표 포크 싱어들과 주빈밴드 무대 장식
    관객 천여 명 모여 여름밤 아름다운 선율 만끽

    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 현장. 김혜민 수습기자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 현장. 김혜민 수습기자부산 다대포의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포크락 선율이 3년 만에 펼쳐졌다.
     
    제26회 부산바다축제를 맞아 부산CBS가 마련한 특집공개방송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가 5일 오후 7시 30분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10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가 열린 특설무대 앞에서는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남녀노소 관객이 객석에 앉아 3년 만에 돌아온 공연 무대를 기다렸다.

    객석에 앉지 못한 관객들은 백사장 뒤 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모습. 김혜민 수습기자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모습. 김혜민 수습기자공연장을 찾은 이지영(52·여)씨는 "집이 근처에 있어 남편과 함께 공연을 찾았다. 다대포에서 바다축제 콘서트가 펼쳐지면 매번 오는데, 오늘은 해가 지니 시원하고 평소 좋아하던 노래도 들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며 웃었다.
     
    부산CBS 국재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날 콘서트는 박학기, 장필순, 최성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크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했다.
     
    포크락 연주에 앞서 하우스밴드 '주빈밴드'가 영화 '라라랜드'와 '써니'의 수록곡을 힘차게 연주하며 막을 올렸다.
     
    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가수 박학기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혜민 수습기자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가수 박학기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혜민 수습기자이어 싱어송라이터 박학기가 무대에 올라 '향기로운 추억', '비타민', '아직 내 가슴속엔 니가 살아' 등 대표곡을 특유의 미성으로 선보이자 관객들은 금세 공연에 빠져드는 표정을 지었다.
     
    여기에 더해 '서른 즈음에'와 '아름다운 세상'을 연이어 부른 박학기는 "다양한 무대에 설 때마다 느낌이 다 다른데, 제일 행복한 무대가 오늘 같은 무대"라며 "특히 해가 넘어가기 직전 펼쳐진 노을이 너무 예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학기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한국 포크 음악의 '대모' 장필순은 박학기와 함께 시인과 촌장의 '풍경'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가수 장필순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혜린 수습기자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가수 장필순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혜린 수습기자장필순은 관객들을 향해 "바다는 정말 오랜만인데 생각보다 몇 배는 아름답고, 바닷가 풍경이 된 여러분의 뒷모습은 더욱 평화로워 보였다"고 묘사했다.

    이어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다가 이대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3년 만의 축제인데 앞으로는 해마다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제비꽃', '어느새', '그대로 있어주면 돼' 등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려냈다.
     
    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가수 장필순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혜린 수습기자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가수 장필순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혜린 수습기자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객석은 양손을 천천히 좌우로 흔드는 관객들로 파도가 일렁이는 듯했고, 연인들은 서로 머리를 맞댄 채 선율에 흠뻑 빠진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주빈밴드는 'Isn't She Lovely', '파리의 일상', '스페인' 등을 연주해 다대포 해변을 이국적인 정취로 가득 채웠다.

    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가수 최성수가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혜민 수습기자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가수 최성수가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혜민 수습기자이날 공연의 대미는 '포크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은 가수 최성수가 장식했다.
     
    '해후'로 포문을 연 최성수가 '기쁜 우리 사랑'을 열정적으로 선보이자,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그리움만 쌓이네'와 'TV를 보면서', '동행' 등을 부르는 동안 객석에서 "오빠!"라는 외침이 나오는 등 분위기가 고조됐다.
     
    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휴대전화로 불빛을 비추며 환호하고 있다. 김혜민 수습기자5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휴대전화로 불빛을 비추며 환호하고 있다. 김혜민 수습기자환호를 보내는 관객을 향해 최성수는 "얼마 전 코로나에 걸려 냄새를 한동안 못 맡았는데, 다대포에 오니까 바다 냄새,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삽입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온 더 락'을 선보인 뒤, 대표곡 '풀잎사랑'을 관객과 함께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김영진(65), 한혜숙(60·여) 부부는 "경북 상주에서 다대포로 휴가를 왔는데, 예전에 많이 듣고 신나게 부르던 최성수의 '풀잎사랑'이 특히 좋다"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많이 불렀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포크락 콘서트 공개방송은 오는 12일 오후 5시 5분부터 한 시간 동안 부산CBS 표준FM(102.9MHz)을 통해 녹음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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