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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수입공급망 취약품목 증가…중국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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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수입공급망 취약품목 증가…중국 절반 차지

    부품·소재 자체 생산과 선제적 비축 필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수입 공급망이 취약해 부품·소재를 자체 생산하는 등 소재 조달 내재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경제조사팀 고종석 조사역)가 대구·경북지역의 품목별 수입 공급망 취약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경북이 수입한 3033개 품목(소비재 제외) 가운데 1713개 품목(56.5%)의 수입공급망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취약 품목 수입비중은 지난 2015년(51.5%, 2969개 수입품목 중 1528개 취약)과 비교해 5.0%p 증가했다. 특히 수입 집중도가 높은 품목 비중은 2015년 47.4%(724개)에서 지난해에는 51.3%(879개)로 많이 증가했다.

    취약 품목의 주요 수입 대상국(수입액 1위 기준) 가운데는 중국이 절반 수준(49.3%)을 차지한 가운데 수입하는 취약 품목 수도 2015년 654개에서 지난해에는 845개로 191개가 증가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또 가공단계별로는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71.8%로 가장 높았고 취약 품목 수입액 기준 상위 20위 안에 신규로 편입된 품목 가운데는 이차전지, 자동차부품 등 대구·경북지역의 신성장산업과 관련한 품목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대구·경북지역의 수입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유관기관·지자체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기업들은 수입공급망 취약 품목을 적극 판별하고 부품·소재를 자체 생산하거나 선제적으로 비축하는 등 소재 조달 내재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지자체에서는 지역 산업 특성상 중요한 품목을 자세히 모니터링해 정부에 전달하고 수입 공급망 취약 품목에 대한 정보를 지역 기업들에게 지속해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종석 조사역은 "개별기업들로선 생산공정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나 생산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경우 실제 수급난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심각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협회·지자체 등이 제공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품목 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공급 차질에 미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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