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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찰국 16명 중 경찰대는 '1명'…경대 배제 기조 뚜렷

    연합뉴스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1일 인선을 완료한 경찰국 직원 16명 중 경찰대 출신은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대 개혁'을 과제로 언급한 윤석열 정부의 시각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날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 전반을 지휘·감독하는 경찰국 직원 중 경찰대 출신은 자치경찰과장에 보임된 우지완 총경 한 명뿐이다. 앞서 초대 경찰국장은 경장 경력채용 출신의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으로 발표됐다.

    경찰국은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과 16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12명은 경찰 소속, 4명은 행안부 소속이다. 3개 과장직은 행안부, 비(非)경찰대, 경찰대 출신이 각각 한 명씩 맡았다.

    경찰 소속 중 입직 경로를 따져보면 순경 공채(일반) 5명, 경위 공채(간부후보) 3명, 고시 1명, 경장 경채 1명, 경찰대 1명, 변호사 경채(로스쿨) 1명 순이다.

    경찰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지원과는 사법고시 출신의 방유진 총경이 이끈다. 인사지원과 직원들은 모두 경찰인데, 방 총경을 제외한 이들은 일반 2명, 간부후보 2명이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경찰국 사무실이 마련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행정안전부 경찰국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경찰국 사무실이 마련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번 경찰국 인사는 경찰대를 개혁 대상으로 공식화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달 25일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 내 반발을 가리켜 "특정 세력이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 경찰대 출신인 류삼영 총경 주도로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가 개최되자 "경찰대를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자동으로 경위부터 출발하는 건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 대해선 "논의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저와 경찰국은 폭넓은 소통을 통해 공감을 확대하고 경찰관들이 자긍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지키는 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인적 구성을 완료한 경찰국은 오는 2일 출범한다. 경찰청이 1991년 내무부 치안본부로부터 독립한 지 31년 만에 정부의 직접 통제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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