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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 정비 마친 檢 첫 날, 총장 직대 '수처작주' 말한 까닭은



법조

    전열 정비 마친 檢 첫 날, 총장 직대 '수처작주' 말한 까닭은

    이원석 총장 직무대리 "공직자인 검사는 정해진 자리 없다"


    검찰총장 대행인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 박종민 기자검찰총장 대행인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 박종민 기자
    검찰이 새롭게 전열 정비를 한 첫날인 4일 검찰 수장 자리를 대리하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수처작주(隨處作主·가는 곳마다 주인이 됨)'를 강조했다. 수도권에 전입하는 기관장과 대검 전입 검사 등의 전입식을 가진 자리에서다.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를 대리하고 있는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는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기 자리가 없다"며 "보임된 자리의 참된 주인이 되어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할 소명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직(자리)만 바라보고 '일'을 하게 되면 자신과 검찰, 그리고 국가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며 "미국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은 스타 플레이어로 구성돼 있지만 유니폼에 선수의 이름을 새기지 않는 '노 네임 온 백(NNOB)' 정책을 고수한다. 선수 개개인이 아니라 팀이 우선이라는 팀 퍼스트 정신을 불러 일으키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새로 대검에서 근무하게 된 검사들에게는 "대검이 상급기관이라는 생각을 깨끗이 지우고, 일선 청의 검찰 구성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검찰총장 공석을 빈틈 없이 메우고 있다는 평과 함께 거의 검찰총장과 다름 없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 차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번 검찰 정기 인사도 이 차장이 공석인 총장을 대신해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협의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검찰 재정비는 마쳤지만, 차기 검찰총장 인선은 여전히 시작되지 않았다. 이날까지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구성되지 않았다. 추천위는 검찰총장 후보 인선 절차의 가장 첫 단계에 해당한다.

    이날 전국 검찰청에는 검사 인사 대상자 700여 명이 새로 보임했다.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도 이날 전입 검사 79명의 전입식을 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그 동안의 성과,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서울중앙지검에 전입하게 된 만큼 쌓아왔던 역량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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