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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선배' 김동연 첫 간부회의…'민생' 챙기고, 혁신 행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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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 선배' 김동연 첫 간부회의…'민생' 챙기고, 혁신 행정 주문

    김동연 경기도지사, 4일 첫 확대간부회의 주재
    민생경제회복특별위원회' '여야정협의체' 1호 지시
    공직 선배 김동연, '접시깨기‧버리기‧현장' 행정 주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1호 결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1호 결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고물가‧고유가 등 경제 위기 대응을 강조해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1호 지시로 '민생경제회복특별위원회' 설치를 주문했다.
     
    또한 이날 취임 후 첫 번째로 주재하는 확대간부회의인 만큼 김 지사는 실국 간부 공무원들에게 공직 선배로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견해를 밝혔다.
     

    1호 지시 '민생경제회복특별위원회' 구성 주문

    김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국제 정치·경제 상황이 급박하고 우리나라에 유리하지 않게 전개되고 있어 경기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1호 결재와 맥을 같이 하는 '민생경제회복특별위원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특위는 경기도와 민간이 함께하는 특별조직체로 검토해 행정1·2부지사가 의논해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취임 당일인 지난 1일 1호 결재로 '비상경제대응 민생안정종합계획'에 사인한 바 있다.
     
    그는 또 "민생회복 대책을 위해 도의회 양당과 도가 함께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 선배 김동연, '접시깨기‧버리기‧현장' 행정 주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실국 간부들에게 권위주의를 탈피한 '수평적 의사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공직생활 오래 했다고 하지만, 도민 생활 밀접 행정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초보"라고 몸을 낮춘 뒤 "잘못된 생각에 대해, 다른 의견이나 새 제안도 편하게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사불란하게 수직적으로 일하는 것 원치 않는다"며 "결정된 정책에 대해 효율적 집행은 필요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격의 없는 토론을 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 가지 일하는 방식으로 △접시깨기 행정 △버리기 행정 △현장 행정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용인하지만, 일을 하지 않아서 먼지가 쌓이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소신과 열정을 갖고 일하다 접시를 깨는 건 지사가 책임지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적극 행정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 도입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버리기 행정'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맡고 있는 일이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 삶의 향상을 위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되돌아보자"고 말했다. 그는 "새벽까지 야근 하는 등 무턱대고 열심히 일하는 방식도 버려야 한다"면서 "러닝머신에서 열심히 뛰는데 한 발짝도 못나가는 경우도 있다. 도민 삶을 위해 불필요한 일이나 절차, 관행이 있으면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탁상행정을 없애고 현장행정을 실천해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면서 "근무시간의 상당 시간을 현장에서 보내면서 문제와 답을 찾아보자"고 했다. 그는 "보고서를 잘 만들려고 애쓰는 시간에 현장에서 일하라"면서 "과다한 보고서를 요구하지 않고 현장에 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경제부총리를 그만두며 후배들에게 '상상력'과 '용기'에 대해 얘기했다"며 "도민을 위해 조금 더, 이제까지와 다른 상상력이 필요하고 실력을 바탕으로 한 자기 소신으로 일하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회의서류 없이 양 부지사와 실국장들이 도정 현안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김 지사가 일괄 답변하는 형식으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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