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열 HSD엔진 사장(오른쪽)과 강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 HSD엔진 제공선박엔진 제조사인 HSD엔진은 삼성중공업 개발본부와 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스마트십 미래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양 사는 탈탄소화와 선박디지털화를 위한 친환경 선박 시대에 맞춰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HSD엔진의 선박엔진 진단 플랫폼 및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 실시간 원격 정보 제공 시스템을 삼성중공업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에 연계함으로써 디지털 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HSD엔진이 제공하는 원격 정보 제공 시스템은 선박엔진 및 SCR 성능과 데이터 기반의 상태 진단 정보를 육상 관제 센터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효율적인 선박 엔진 운영 및 경제적인 선박 운항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HSD엔진은 설명했다.
HSD엔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엔진과 주요 기자재에 대한 고장진단 기능을 채택한 스마트십을 통해 안전 운항 및 더욱 강화되는 온실가스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SD엔진은 지난 5월 23일 친환경 연료엔진 설비 투자자금 및 연구(R&D)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904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29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1차 발행가는 할인율 20%가 적용된 주당 7070원으로, 최종 발행가는 오는 7월 26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