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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광역철도 조차장역 신설 무산…착공 지연 이은 '악재'



대전

    충청권광역철도 조차장역 신설 무산…착공 지연 이은 '악재'

    대전시 제공대전시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계룡~신탄진, 35.4㎞) 구간 중 대전 대덕구 도심 통과 구역인 회덕역과 오정역 사이에 조차장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다. 수요예측 재조사로 인한 사업 착공 지연에 이은 악재다.

    30일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실, 대전시장직 인수위 등에 따르면, 대전시가 추진했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내 조차장역 추가 신설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차장역 신설에 따른 재무적 수익성 등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해보니, 최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B/C(비용대비 편익)가 1.0이 넘을 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조차장역 B/C는 0.44~0.4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B/C 1.0을 초과하면 국토부에 조차장역 신설을 건의하려고 했지만, 비용대비 편익이 0.5를 넘기지도 못하면서 계획을 접었다. 역 신설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조차장 일대 지역의 활성화 효과를 기대했지만, 경제성 평가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박영순 의원실 측은 "경제 타당성 조사를 할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률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조사 방식이 개선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조차장역 부지 복합개발 움직임 등과 연계해 추가로 다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2015년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설계 중이다.

    하지만 최근 감사원이 일부 구간에 대해 교통수요 재조사를 요청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예타 통과 당시와 달리 대체 교통수단 건설사업(트램)이 추진되고 있고, 일부 중복구간(서대전역4~가수원4)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요예측 재조사가 실시될 경우 착공 시기도 내년 하반기로 연기될 수밖에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요예측 재조사 기간이 대략 9개월 정도 소요가 된다. 그렇다면 마무리되는 시점이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은) 1년 정도 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맞물려 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인 용두역 건설사업도 착공이 1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사업비 급증에 이어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지연, 조차장역 신설 무산 등 연이은 악재를 맞으면서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민선 8기 시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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