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제공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충남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58건의 배수 지원을 비롯해 모두 300여 건에 대한 현장 출동과 조치가 이뤄졌다.
서산과 예산, 아산에서는 침수된 주택 등 8곳에 갇힌 21명이 구조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에서는 1시간 만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1968년 관측 이래 서산의 1시간 최다 강수량(105.4㎜)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자정을 전후해 당진 신평면에 시간당 86.5㎜의 비가 내렸고 태안 81㎜, 아산 64㎜ 등의 비가 1시간 동안 집중됐다.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 288.2㎜, 당진 264㎜, 태안 177.5㎜, 아산 175.5㎜, 홍성 124.7㎜, 보령 대천항 123.0㎜, 서천 춘장대 113.5㎜, 예산 108㎜, 천안 성거읍 97.5㎜, 청양 91㎜, 공주 정안면 87.5㎜, 세종 전의면 73.5㎜ 등이다.
충남 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천안, 아산에 내려졌던 오후경보는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아침까지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