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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의회 의장 자리 두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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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전시의회 의장 자리 두고 내홍

    박종선 당선인 "다선의원 중심 원구성해야"

    박종선 대전시의회 당선인. 김미성 기자박종선 대전시의회 당선인. 김미성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시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박종선 시의원 당선인(유성구1)은 2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지방의회 원구성의 원칙과 관행, 순리는 다선의원을 중심으로 해왔다"며 "그러나 작금의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22개 의석 중 18명을 당선시키며 압도적인 다수 당으로 자리잡았지만, 18명 당선인 중 17명이 초선 시의원이다.

    박종선 당선인은 지난 6대 시의회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유일한 재선의원이 됐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박 당선인 외에 3선 서구의원 출신인 초선 이한영 당선인(서구6),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초선 이상래 당선인(동구2)이 의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당은 대전시의회와 5개 기초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등 원 구성을 소속 의원들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초선에게 의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선수'를 의장 선출의 최우선 기준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정의롭지 않은 당 방침에 불응하며 제9대 의회 의장직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다선의 의정활동 경륜과 전문성, 리더십 등을 고려하는 것이 공정하고 상식에도 맞다"고 지적했다. 결국 박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의회에 의장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9대 대전시의회 시작도 전에 국민의힘에서 내홍을 겪으며 파행 조짐을 보이는 이유에는 대다수 의원들이 초선이어서 구심점 역할을 할 사람 없다는 것이 꼽히고 있다. 특히 각 지역구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없어 원구성 등을 협의하는 과정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양홍규 시당위원장은 "의장 선출 원칙은 각 의회별로 의원들이 합의해서 추대하고 합의가 안 됐을 경우 부득이 투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원칙은 경선이고, 다수 의원을 존중해주는 게 당내 관행이지만, 대개 다선이라면 4~5선 정도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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