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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풀리자 역대급 '구인난' 빠진 기업들, 임금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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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풀리자 역대급 '구인난' 빠진 기업들, 임금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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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풀리고 구인·채용 인원 급증했는데 사람을 못 구해
    5인 이상 사업체 미충원율 2013년 이후 최고치…부족인원도 40만 명 처음 돌파
    노동부 "당장은 아니지만, 점점 임금 인상 요구 드러날 것" 전망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코로나19 사태로 바짝 얼어붙었던 고용상황이 개선되자 이번에는 '구인난'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2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매 반기마다, 1분기와 3분기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해왔다. 그동안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대한 조사 결과만 공개했지만, 지난해부터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에 대해서도 조사하기 시작해 이번 조사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확대 개편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할 인력을 모집한 '구인' 인원은 130만 3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3만 7천 명(22.3%) 급증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고용해 인력을 충원한 '채용' 인원은 112만 8천 명으로, 16만 5천 명(17.2%) 증가에 그쳤다.

    5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구인 인원은 16만 9천 명(+21.2%) 증가한 96만 6천 명, 채용 인원은 12만 1천 명(+16.9%) 증가한 83만 4천 명에 달해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체 구인, 채용 인원의 증가폭보다는 작았다. 5인 미만 사업체의 구인, 채용이 그만큼 활발히 이뤄졌다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구인 20만 4천 명, 채용 14만 6천 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구인 19만 명, 채용 17만 7천 명), 건설업(구인 14만 9천 명, 채용 14만 명),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구인 14만 6천 명, 채용 13만 7천 명) 순으로 구인·채용에 적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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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과 비교해보면 제조업(구인 +4만 6천 명, 채용 +2만 1천 명), 숙박 및 음식점업(구인 +3만 5천 명, 채용 +2만 8천 명), 건설업(구인 +3만 4천 명, 채용 +3만 2천 명), 도매 및 소매업(구인 +2만 6천 명, 채용 +1만 7천 명) 등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컸다.

    사업체 규모로 나눠보면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구인 111만 6천 명, 채용 95만 2천 명으로 각각 20만 2천 명(+22.1%), 13만 4천 명(+16.3%) 증가했는데, 300인 이상은 구인 18만 7천 명, 채용 17만 6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만 5천 명(+23.3%), 3만 1천 명(+21.8%)씩 늘어서 300인 미만보다 더 활발하게 사람을 찾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업체가 적극적으로 구인을 펼치고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7만 4천 명으로 7만 2천 명(+70.2%)이나 증가했고, 미충원율도 13.4%로 3.8%p나 치솟았다.

    역시 5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보면 미충원 인원은 4만 8천 명(+57.9%) 늘어난 13만 2천 명이었다. 2020년 저점(7.4%)을 찍은 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미충원율은 3.1%p 오른 13.6%를 기록해 2013년 14.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7%),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9.0%) 순으로 높아 서로의 눈높이 차이가 심각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채용여부·계획과 무관하게 사업체가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뜻하는 '부족' 인원은 지난 4월 1일 기준 64만 2천 명으로 22만 7천 명(+54.6%)이나 늘었다. 부족인원을 부족인원과 현재 채용하고 있는 인원을 합친 것과 비교하는 '인력부족률'도 3.6%로, 1.2%p 올랐다.

    5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하면 부족인원은 13만 8천 명(+48.5%) 증가한 42만 1천 명이었고, 인력부족률은 0.9%p 오른 3.2%였다. 이처럼 40만 명 넘게 부족인원이 늘어난 일은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인력부족률 역시 2010년 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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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기업이 고용을 확대하면서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도 21만 9천 명(+50.8%) 증가한 65만 명에 달했고, 5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13만 6천 명(+45.8%) 늘어난 43만 2천 명이었다.

    이처럼 구인 지표가 요동친 데 대해 노동부 권태성 고용지원정책관은 "작년보다 굉장히 인력 부족이 큰 것은 사실인데, (코로나19 경제위기) 회복 과정에서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작년까지는 코로나19 영향이 있어서 채용, 구인인원 자체가 작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늘어난 비율은 굉장히 크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인력 부족에 빠진 기업들이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점점 (임금 인상) 요구가 드러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등을 전반적으로 봐야 하고, 업종별로도 상황이 다르다. 지금 단계에서 '임금 압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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