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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에 책임"…김관정 수원고검장 檢 인사 목전 사직



법조

    "존폐 위기에 책임"…김관정 수원고검장 檢 인사 목전 사직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지난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관정 수원고검장이 지난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관정 수원고검장(58·사법연수원 26기)이 22일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 발표를 앞두고 사직했다. 그는 "최근 수개월간 조직이 존폐 위기에 처할 정도의 위기 상황이었고, 조직의 간부로서 이런 상황에 대해 깊은 자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구성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사직인사 글을 올렸다. 그는 "두 번째 사직서를 제출한지 1개월 반 만에 수리가 돼 이제 사직인사를 올린다"라면서 "25년이 넘는 검찰 생활 동안 영광스럽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대과 없이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도록 도와준 동료 선·후배와 수사관, 실무관, 방호원 등 모든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최근 검찰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강제적인 수사와 시시비비를 판단하는 검찰로서 숙명인 부분도 있다"라면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야근하고 민원인에게 시달리며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는 구성원들은 상당히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직의 간부로서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에 깊은 자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런 외부의 불신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신뢰받는 검찰로 거듭날 것이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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