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 범위 내' 지지율 열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진행된 동일 여론조사에서 첫번째 사례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미국 성인 1541명을 상대로 10~13일 진행한 차기 대선 가상대결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반면 이보다 많은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9%포인트로, 명백한 양자간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무리다. 다만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은 야후뉴스·유고브 조사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뉴스는 1년 전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성과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고,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이는 3주 전 같은 조사의 42%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미국이 최악의 인플레이션 등 경제난에 휩싸인 가운데 이처럼 저조한 지지율이 지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