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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피해, 8년 만에 증가 전환



IT/과학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8년 만에 증가 전환

    2014년 최정점 218만 본 기록 이후 매년 감소하다 올해 증가세
    피해목 지난해보다 23% 늘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과 후. 산림청 제공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과 후. 산림청 제공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8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지난 2014년 최정점인 218만 본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왔지만,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피해목은 지난해 4월 31만 본에서 올해 4월 38만 본으로 23%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울산 북구, 경기 양평군, 경북 고령군, 경남 밀양시 4곳의 피해 등급이 '경'에서 각각 '중'과 '심'으로 악화했다.

    피해가 늘어난 원인으로 병징 발현 지연과 인력 접근 곤란 등으로 제때 정밀한 예찰이 어려웠고 이에 따라 방제 대상목이 방치되면서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산림청은 분석했다. 그동안 누락됐던 피해목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방제한 결과 피해목 숫자가 증가했다고 산림청은 덧붙였다.

    산림청은 합동점검단을 꾸려 피해 고사목 100% 이상 증가지역과 피해 등급 상향지역을 전수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방제사업 설계용역 준공 전에 방제 품질을 제고하고 지속해서 방제사업장에 대한 부실 설계·시공·감리 등을 적발해 지자체에 영업정지·벌금 등 단호한 행정조치도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부실 업체에 영업정지와 퇴출 등의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산림청은 예찰 사각 지역을 드론 예찰하고 전자 예찰함 확대와 피해지역 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알고리즘 구축, QR 코드를 통한 고사목 이력 관리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량 방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 고사목 본 수가 증가하면서 적은 본 수의 피해지역도 함께 늘고 있어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투입 재원은 더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미 지역을 빨리 청정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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