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오후 8시 51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반웅규 기자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15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쯤 시작된 화재가 20일 정오에 초진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이 붙은 부탄 저장 탱크와 배관을 냉각시키기 위해 밤새 물을 뿌렸고, 무려 15시간 만에 불길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사고는 휘발유 첨가제(알킬레이트) 제조시설 정기보수 작업 중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가 길어진 것은 공정에 사용된 부탄이 인화성이 높은데다 탱크와 배관에 남아있는 부탄을 모두 태워야 했기 때문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9명 중 4명을 중상, 5명을 경상으로 분류했다.